천안에 거주하는 코팅(광학,액정보호,공정보호)관련 생산관리만 12년한 사람입니다.
첫 직장은 직원 500명되는 중견기업에서 8년 있으면서 나름 경력도 쌓고 인정 받고 있었는데 몇년 전 고향 지인이 본인이 코팅 사업을 하는데 생산관리 팀장급 직원이 필요하다고 스카웃 제의를 하길래 고민을 하다 급여는 비슷하나 나중에 임원 대우를 해주겠다는 제안에 결국 회사를 옮겼습니다.( 이 결정이 내 평생 후회임....)
옮겨간 회사는 직원 30명정도 되는 소기업.
그런데 들은거와 달리 회사 재무는 개판이고....
직원은 30명 정도인데 상무 이사들은 4명이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간 제가 ㅂㅅ임...)
코팅 공장에 아무런 시스템 조차 셋업이 안되어 있는 그냥 회사였습니다.
그래도 전 나름 야근에..밤까지 새며 자료 만들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실적도 쌓고 회사 내 입지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회사가 자금 문제로 힘들기 시작하더군요.
매출은 점점 감소하고 고정비는 증가...
결국 회사가 힘들다는 이유로 제작년은 직원들의 연봉의 20%를 삭감.
작년은 비수기 기간 3개월 급여 20% 삭감...
삭감을 해도 나중에 회사가 정상화되면 다 보전해 준다는 말에 저 포함 다른 직원들은 참고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믿음과 달리 이번 달에 일이 하나 터졌습니다.
회사 사장이 차를 2억이나 넘는 SUV 차량으로 바꿨더군요.
직원들 월급 삼각하고 밀리는 상태에서 2억 넘는 차량이라니...
고향 지인이니 제가 얘기를 하니 전 차량이 고장이 너무 많이 나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겁니다.
그 말에 배신감과 허탈함이 같이 밀려 오더군요
올 초부터 저 포함 직원들 밀린 급여가 150%가 넘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어제 제가 직원들 급여가 우선 아니냐 따졌더니 일 제대로 안할거면 나가랍니다...
이 회사에 있는 4년동안 후회 안 할려고 열심히 일을 했을 뿐인데...
결국 이런 대접뿐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군요..
어제 퇴근해서 와이프와 얘기를 했더니 와이프가 회사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 두라고 하는겁니다.
자기가 보육교사 자격증 있으니 일하면 되고 천천히 다른 직장 알아보라고...
또 눈물이 나더군요...이런 와이프가 너무 고마워서..
다음주 출근하면 담판 짓고 결정할려는데 가슴 한편에 나이 40인데 이직을 할 수나 있을까하는 걱정도 크네요.
생산관리라는 직군으로 이직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 현실에 잠도 잘 안 오지만 힘내야겠죠~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보배 형님 동생분들 넓은 마음으로 이해바랍니다.
대한민국 아버지들 힘내세요~
가족분이 멋지세요~~~~
이참에 좀 쉬어가세요.
인생 길어요
저같으면 나갑니다 물론 미련이 남겠지만
형님의 그러한 열정이라면 어떠한일이라도 분명 성공할껍니다
힘내시고 홧팅하세요
그동안 애쓰셨네요...나오는게 맘 편하겠으나 미리 누울자리 알아보시고 사단 내심이 맞을듯 합니다!
요즘 경력직도 생각처럼 이직이 쉬운 상황이 아닌지라...힘내세요~ㅠ.ㅠ
형님 동생님들의 위로 받고 우선 주말은.애들과 좋은 시간 보낼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노전대통령께서 말씀하셨죠.
중소기업 사장놈들 매번 하는 이야기
"우리는 식구다 힘들어도 좀 참아라 좋은일 있을거다"는 개구라.
외제차에.골프.해외여행.땅사고.자녀유학
아러면서 직원들만 월급 동결.
이중인격 중소기업 사장새끼덜.
대여섯군데 사장놈들 다 그랫음
한놈도 안빼고.
연봉 두배를 불러도 오라는 있습니다만
저럴까봐 못 움직입니다.
적게 벌고 오래 갈랍니다.
그냥 지금 회사에서 별달고 퇴직하는게 이득일듯 합니다.
아는 형님이 그럽디다 월 실수령액 50만원 미만으로 움직일바에는 이직 하는게 아니라고....
뭐라 말씀드리기 머하지만...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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