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 동안 다섯번 이사하고
세간살이 다 아작나고
애도 점점 커가고
좀 사람답게 살아볼까 하고
집 사는거 시세만 알아보다가
본격적으로 2년 알아보고
8월 내내 씨름했네요.
저저번주 부터
여기를 사네 마네, 저기를 사자 어쩌자...
망설이다가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질렀습니다.....만..........
오전에 통화하고 오후에 통화하니
피가 천씩 뛰어 있네요.
그나마도, 다른 사람이 계약금 넣었다고 없다고 하고.
반나절 사이에 천만원씩 오르는거 보고 허탈한 마음도 크고..
부동산 신경 안 쓰고, 착실히 일해 세금내고 내집 하나 마련하는건 불가능한가 봅니다.
피붙은거 따라가려다 가랭이 찢어질거 같아요.
그냥 전세나 살아야 할 팔자인가 봅니다.
전 포기요.
1억 모을라면 100만원씩 8년 모아야 하는데
서울에 7억짜리 집사려면 한 50년은 100만원식 모아야..ㅠㅠ
(참고로 전 매매입니다.)
전월세 옮겨다니다가 평생 집 못산다는게 현실입니다.
지금이라도 알았다면 얼른 매수하세요..
진심입니다.
결정장애있는분들은 정말정말
키보드워리어만 될뿐 진정 명의의 매수자는 안됩니다.
집만 유독 감가가 안되는 신기한 세상이죠
집값이 안정되야 부동산 자금이 투자로 돌든 소비로 돌든 할꺼 같은데...
저도 그렇습니다 ㅋㅋ
이것 저것 재고 따지다보면 결국 죽기전에 삽니다 ㅋ
집 내놓고 산다고하면 거두고
또 내놓고 산다고하면 거두고
이런식으로 부동산이랑 짬짜미로 집값 올리는 경우가 있고
집 내놓고 여러사람들이 연락오면
내 놓은 가격에서 돈을 올리죠
저 사람이 천만원 더 준덴다
이 사람이 천오백만원 더 준덴다
정작 팔리지 않아도 내놓은 가격보다
몇 천만원 더 올라가는 개수작을 부리죠.
팔리면 몇 천 만원 이득인 셈이고ㅡㅡ
이놈들이 집값 올려서 파는거라서
시세 호작질을 다 하죠ㅡㅡ
청약 조건 되시면 분양시기와 위치 잘 따져서 청약으로 분양받으시는게 그나마 싸게 사지 않나 싶습니다.
IMF당시 아버지께서 1.2억에 신축 빌라와 10년된 아파트를 두고 비교 하셨었는데..신축 빌라 구입하셨고,,
지금 그때 그 빌라와 아파트는 가격이 3배가까이 차이납니다.
위치와 흐름을 잘 따져보세요. 집이라는걸 절때 쉽게 결정하셔서는 안됩니다. 부동산도 장사꾼이에요. 여러군데 거쳐서 정보 조합하셔서 결론지으시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1억중후반이면 20평후반
2억중후반이면 30평초중
3억초중반이면 40평대입니다
대출없이 양가부모님 도움 없이 와이프랑 둘이서 4년모아
원룸월세,원룸전세,투룸전세 후 내집마련 했습니다
이런거 보면 지방이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아요
아파트관련된쪽 일을 많이 하다보니 비리 부실시공 그런걸 너무 많이 알아서 아파트를 싫어합니다.
집사서 집값오르는거 그런거 별신경 안쓰고요
서울 전세 살다가 그냥 부천쪽으로 빌라 사서 왔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