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암기하던 시조들
1: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정철)
2: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은 제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
3: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이순신)
4: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 년 까지 누리리라 (이방원)
5: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고 있고 없고
임형한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있으랴. (정몽주)
6: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남구만)
7: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부모웃 아니시면 내몸이 없었으리
이 덕을 갚으려 하니 하늘 가이 없어라 (주새봉)
8: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스라
사람이 되어 나서 옳지 곧 못하면
마소를 갓 고깔 씌워 밥 먹이나 다르랴. (정철)
9:샛별지자 종다리 떴다 호미 메고 사립 나니
긴 수풀 찬 이슬에 배 잠방이 다 젖겄다.
아희야 실절이 좋을 손 옷이 젖다 관계하랴. (이명한)
10: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 청청 하리라. (성삼문)
11:평생에 원하노니 다만 충효뿐이로다.
이 두일 아니면 금수나 다르리오
마음이 하고자 하여 십재황황 하노라 (권호문)
12: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가마귀 흰 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씻은 몸을 더러힐까 하노라 (정몽주의 어머니)
13: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을 하는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말 하는 것이
말로서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 모름)
14:내 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오르니 그것 더욱 반답고야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윤선도)
15:내 해 좋다하고 남 싫은 일 하지말며
남이 한다하고 의 아녀든 쫒지 마라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생긴대로 하리라. (변계량)
16:잘가노라 닫지말며 못가노라 쉬지말라.
부디 긎지말고 촌음을 아껴쓰라
가다가 중지곧 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 (김천택)
17: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들 속 조차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이직)
18:오늘도 다 새거다 호미 메고 가자스라
내 논다 매어든 네 논 좀 매어주마
온길에 뽕 따다가 누에 먹여 보자스라 (정철)
19:뉘라서 까마귀를 검고 흉타 하였던고
반포보은이 저 아니 아름아운가
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퍼하노라 (박효관)
20: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춘풍 다 지내고
낙목 한천에 네 홀로 피엇나니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정보)
21: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데
만리 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김종서)
22:오면 가려하고 가면 아니오네
오노라 가노라니 볼날이 전혀없네
오늘도 가노라하니 그를 슬워하노라 (선조)
주입식 암기가 나쁜것 만은 아닌가봐요.
몇십년이 지나도 기억이 나네요.
치매방지...
알필요없도 없는것입니다 양반처먹을수 있는시대 아닌것입니다 후어어엉ㅇ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왜라
명월이 만공산 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 황진이
묏버들 갈해것거 보내노라 님의손대
자시는 창밧귀 심거두고 보쇼서
밤비예 새닙곳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서 - 홍랑
ㅎㅎ
덕분에 옛시조를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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