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어떤 아저씨랑 싸운 이야기 입니다.
아들이랑 키즈카페 가려고 나왔다가 공원 한바퀴 돌고 가자는 생각으로
두류 공원에 갔습니다.
두류공원은 대구 남구에 위치한 대형 공원으로 평소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시는
공원으로 이랜드와 근접해 있는 공원 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원에서 잠시 놀다 키츠카페에 가려고 주차장쪽으로 걸어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주차된 차 사이에서 소변을 보고 있었습니다.
복장은 헬멧 부터 슈트 그리고 인라인 까지 완전 착용 후 밝은 대낮에 차 와 차
사이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걸 보고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두류공원 가보신분은 아실껍니다 주차장에서 공용 야외 화장실까지 거리가 짧다는걸
더군다나 그 아저씨가 있던곳에서 화장실까지는 불과 25~30미터 정도 거리였습니다.
물론 얼마나 급하면 저러겠나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25~30미터만 가면 화장실이
있는데도 사람들 많은곳에서 노상방뇨 하는걸 보니 제가 민망해 지더라고요.
아저씨 연세가 대충 많아 봐야 60대 중반으로 보였습니다.
저 : 아니 아저씨 화장실이 멀리 있는것도 바로 앞에 있는데 사람들도 많은데서
지금 뭐 하시는겁니까? 그것도 남의 차에다 소변을 보시면 차 주인은 무슨 죄 입니까?
아저씨 : ㄷㄳㅀㄹㄹㄴㅇㅎㄻ ? 외계어 하십니다... 알아 들을수 없음..
저 : 참~ 나이 드실만큼 드신분이 너무 하시네
라고 말하며 뒤돌아서서 가던길 가는데 뒤에서 욕을 하시더군요.
아저씨 : 야~ 어~어~ 어른이 소변좀 볼수도 있는거지 그걸가지고 뭐라고 하냐
요즘것들은 위 아래도 없어. ㅅㅂ ㅅㅂ
저 : 어른이 어른 다워야 어른 대우를 해줍니다. 나이만 먹었다고 다 같은 어른 아님니다.
어른대우 받고 싶으시면 본인부터 똑바로 행동 하세요.
아저씨 : 야~ ㅅㅂ 너도 내 나이되봐. 이게 조절이 안된다고.
라고 말하고 인라인 타고 슝~ 하고 가버림....
차마 아이가 있어 욕은 못하겠고 그냥 아들 손 잡고 차 타고 왔네요.
자동차 리모컨 눌러 후미등으로 환하게 비춰주니
도우미 아줌씨 둘이서 쉬야 하고 있었음.
열대야때 다들 돗자리 깔아놓고 치킨 한번씩은 드셧잖아요?
일행없으시면 닭다리 같이뜯으실래요 하면서 ㅎㅎㅎ
흠....
아저씨 뭐하시는거예요~
아..안끊어져서...미안합니다...하면서 계속 갈김....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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