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불고
혹은 시비걸고?? 이건 애교지요.
경찰타에 타서 119에 인계된거 못보셨으면ㅋㅋ
2006년도에 일끝나고 간만에 고향친구 만나서 한강가
한잔 하기로 했지요ㅋㅋ 촌놈 서울구경좀 시켜주게ㅋㅋ
당시에는 한강서 술 많이먹고 컨테이너 박스같은데서 라면도 팔고 했지요ㅋㅋ
친구 넷이 모여서 한잔하는데 한놈(요놈 개시키)이 자기 술 잘먹는데 버틸수 있냐면서ㅋㅋ
참고로 9월 중순이여서 밤에는 선선했습니다. 낮엔 덥고.
치킨하나 간단한 몇가지 안주에 라면 뿌셔놓고 소맥말아먹는데 거짓 하나 안보태고 각 소주1병쯤 말아 먹었을때(밤8시부터 야경보며 마심)
잘먹는다는 고놈이 픽 돗자리에 쓰러지더니 옆으로 토를하기 시작...
처음에는 뭐야 병신...이랬는데 부들부들떨고 난리도 아니라 심각해져서...
다들 술 확 깨서 고놈 깨우려는데 의식이 없음...
진짜 당황해서 일단 기도 확보하고(군대 나오긴 잘했음..)
119불렀는데 한강 근처로 구급차가 바로 못간다고 경찰차 부터 불러서 접선지역으로 오라고ㅜㅜ
경찰부르고 제가 업고 달렷음 친구둘이 바쳐주고..온몸에 토묻고...제발 나쁜일 없길...하면서...
애가 부들부들 떠는데...3분이 30분같았고...
경찰이 보더니 심각한지 얼른 구급대 접선지역으로 감..
뭐 말이 길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술을 갑자기 먹어 몸이 놀랐고 장이꼬였고...저체온증에..아무튼 시골계신 친구 부모님까지 오시고...저랑 나머지 둘은 술못먹는 친구 술먹인 천하의 죄인되고ㅜㅜ(억지로 먹인적없음ㅜ 지가 잘먹는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온갖 진상 저도 많이봤고 많이 했지만 이보다 쎌수는..
초반 병원비 처음에 제가 수속 밟고 친구부모님이 주신다는거
고사한걸로 그냥 양심은 퉁친ㅜ 결국 수술까지해서..친구가
지금은 건강혀?
어떡해어떡해 하다가 사망했으면 진짜 어떡해
아무한테나 술 권하면 안되겠네요..으으
저도 놀라서 그 후로 한동안 술 안먹은
=> 술은 적당히 자신의 체력에 맞춰서 먹어야 함.
지금은 잘 살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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