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 어떤분이 '일본은 사회 비판하는 영화를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 라는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이죠. '어느가족'이란 영화는 기생충만큼 대단하지만 일본 자국민이나 특히 정치권에서는 불편해서 감추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거기에 또 하나의 문제점을 볼까요
위 영화인 '어느가족'을 만든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개인적으로 혹은 많은 사람들이 천재감독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이 감독이 2015년에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동명의 만화 원작이지만 이 영화는 원작을 뛰어넘어 세명의 자매와 이복동생의 상황을 잘 묘사합니다.
위에 선명한 칸영화제 로고가 보이죠? 사실 칸은 봉준호보다 고레에다 감독을 더 사랑하는것처럼 보입니다. 경쟁부분에 초청되어 아쉽게 수상 실패... 하지만 이후 칸은 그걸 기억하고 3년 뒤 '어느 가족'에 황금종려상을 줬겠죠.
각설하고 그럼 일본에서는 어떤 대접을 받았을까요?
일본에서 가장 촉망 받는 감독이며 칸영화제 초청작, 거기에 인기 만화 원작인 영화라 익숙한 내용임에도 일본 박스 오피스 2위를 기록합니다.
당시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당시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한거지?!
'러브라이브! 극장판이라고 합니다.
뭔지 몰라 찾아보니 아이돌인 만화 캐릭터들이 오디션을 보는건지 뭐 경쟁을 하는건지 그런거랍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영화 팬이 있다면 취존합니다만 누가 봐도 주류문화가 되기 힘든 이런 문화의 반달리즘(?)같은 아이돌 만화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하나의 앞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아빠는 군국주의 재건한다고 욱일기 흔들고 다니고 엄마는 옷장사 한다고 80년전 기억을 어떻게 해하고 ... 큰 아들은 그나마 정상인데 둘째 아들은 '니코짱의 영화를 보러간다능' 하고 있는거죠.
나라 꼴 잘돌아간다.
적나나한 빈부격차 표현으로 나라망신시킨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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