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배드림에 글을 남겨 봅니다.
매니저 일을 하다 그만두고 경기도 마을버스 3개월차에 진입 했네요
아직 차를 배정받지 않은 스페어지만
일을 하다보니 참 별에 별일 많긴 하더라구요
정말 승객들에게 부탁 드리고 싶은게 생각나서
글한번 남겨 봅니다.
1. 버스가 멈추면 일어나서 하차해주세요.
어느 버스를 타도 적혀 있는 문구 입니다..
간혹 댓글 쓰시는분들중에 안서있었더니 못내렸다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건 민원 넣으시면 됩니다.
민원 넣으실땐 버스번호, 일어난 일시, 차량번호,(이건 몰라도 배차시간으로 알아낼수있습니다.)
정말 내리기전에 서있지 말라고 부탁 드려도 말안듣고 서있는 어르신들이 많아
말하기도 지칠때가 많아요
서로 피해 안보게 해주는게 좋은거죠..
2. 버스정류장에서 손한번정도는 흔들어 탈 의사 를 보여주세요
이건 내가 왜그래야되 ? 라고 생각하실수도있고 버스는 다 서야 하는거 아니야? 라고 말하실수있겠죠..
이건 솔직히 배차시간 문제도 걸려있습니다.
정거장 하나 안서고 지나가면 많게는 2분정도가 단축되고 최대 4분까지 늘어날수있어요
공영버스가 아닌이상 일일히 버스정류장에 서고 가기엔 배차시간 마추기 빡셉니다.
꼭 휴대폰 보고 있다가 지나치면 민원 넣던지 빵빵 거려도 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민원넣는경우도 있더라구요
이건 버스기사들을 위해 배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버스정류장에서 차가 멈추면 움직여주세요 그리고 인도 밑으로 내려오지 마세요.
본인이 움직인다고 해서 버스가 빨리 멈추고 문 빨리 열어주지 않아요
요즘 버스는 완전히 정차해야 문이 열리는 버스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류장에 최대한 붙이지 않으면 사고가 났을떄 버스기사에게 불리합니다.
근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인도 내려오고 차가 오면 다가 오시는지..
그러다 빽밀러에 부딧히면 책임은 버스기사에게 지게 하실꺼잖아요. .ㅠㅠ
다가오는 사람에 급하게 멈추느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합니다..
내가 탈 의사를 보이고 있으면 알아서 멈추고 그때 움직여서 타 셔도 됩니다.
기사가 어쩌니 저쩌니 하시지말고 그냥 민원 넣으시면 되요..
앞으로 사고 없이 경력 쌓아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고싶은 초보마을버스기사에 넋두리였습니다 ^^:;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하는 입장에선.. 아마 1번은... 힘들겁니다.
스트레스받지마세요
벌어져도 조금해하지마세요
어짜피 태워봐야 한차입니다 ㅎㅎ
마음만 내려놓으면 늦어서 많이태워도
힘든건 내가아니라 차가힘들다는 마음가짐!
큰일납니다
못내려서 보는 피해가 더 많으니
아마 불가능 할겁니다
핸드폰 보느냐고 버스 오는지도 몰라요
도착 안내기가 있어도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안쳐다봄
멀리서 빵빵해도 안보다가 안타는줄 알고 정류장 지나치는 순간 쳐다보고 손 번쩍!
눈오는날 정류장 진입시 조심하세요
사람은 인도 밑으로 내려오지 차는 미끄러지지
사람을 치거나 잘못하면 정류장 때려박아요
바로앞에 정차하지마시고 미리 안전하게 정차후 승객이 걸어 오게끔 하세요
전부다 한국인의 특성상 ㅎ
쉽지않을것 같네요.
여기서 문제점
규칙과 그에따른 벌을 만든놈들은 권력을 가진자들이고 그들새끼는
그 규칙을 실행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서민들을 뒷짐지고 구경만하죠.
싸워야 할 대상은 서민들 상호가 아니라
그 규칙을 만든놈인데 말이죠
서울시내버스를 목표로 다음달이면 2년이 되어가는데.. 포기했습니다..
급정거 급출발 안하고 ㄱㅈㅅ만 만나지 말길 바라며 하루하루 경력쌓기중이네요..
안운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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