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작하고 5년 모빠지게 개고생하다
작년 나름 괜찮은 성과를 거둬서 보너스를 조금 지급 했다.
그간 고생한 마누라...
기념으로 백하나 사줄 5만원권 현금 5백과
지폐 쏘는 총 하나 사서 이벤트를 하려고
5만원권 1천을 현금으로 찾으러 은행으로 고고
여기서 은행 이름 깐다 기업은행
나) 현금 좀 찾으러 왔다.
기업) 얼마나 찾을꺼냐?
나) 5만원권 1천5백이요
기업) 신분증 주세요..
여기서 부터 보이스피싱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기 시작하는데.....
기업) 어디에 쓸 거냐?
나) 개인용도다
기업) 자금 출처는?
나) 보너스다
기업) 누가 보너스로 이렇게 많이 지급하냐? (세후 1억정도 지급했음)
나) 보너슨데 어쩌라고....
작업복을 입고 가긴 했지만 옅은 기분 뭣 갔더라
옅은 서류하나 작성하고 5백과 1천 두 개 줌
둘 다 이미 계수 되었고 묶여서 도장 까지 찍혀있음
나) 안세 봐도 됨? (계수기 한번 돌려주나 했음)
기업) 응 어제 시제한 거라 틀림없음
나) 응 확인
직원 서류 마무리가 안되어 신분증을 기다리며....심심해서 1천 묵음 세보기 시작함
왕년 사입할 때 현찰 세는 느낌 아니까
침한번 바르고 다다다다 새봄
잠깐 대충 세는데도 10장 가까이 빔.....헐~
나) 이거 뭥미?
기업) 계수기 함 돌려볼게 기달...... 어머, 왜 틀리지? (정확히 15장 빠짐)
나) 왜 나한테 물음?
관련 직원과 둘이 대화 하더니 시제가 잘못됐단다.
죄송하다고 사과는 함 ㅋ
여기서 얼 타고 네 이러고 말려는 찰나
나) 내가 안세보고 걍 나갔으면 어찌됨?
기업) 돈묶는종이(띠지) 가져오면 처리 해줌
나) 누가 그딴걸 챙김?
기업) 규정이다.
나) 띠지 버렸으면?
기업) 글쎄다....
결국 지점장한테 사과는 받긴 했지만 참......
형들 계수기 안돌릴거면 띠지 챙겨~ 꼭
보이스피싱 때문에 인증문자가 생긴것처럼
확인을 하고 또 해도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죠.
계수 해 달라고 하신것은 정말 잘하신 것입니다.
띠지에 도장을 찍습니다. 계수자의 확인 필 인거죠.
돈을 계수한 사람, 건내준 사람, 고객당사자로
돈에 이름 써있는거 아니니까 상황을 좁히기 위함입니다.
근디 몇장 잃어버리지는 않으셨죠 집에서 ?
마누라 돈 싸대기나 때려볼까요.
아 참, 돈이 없...
아 참, 때릴 마누라도 없...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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