떄는 1996년 추석 전주에 제가 다니던 학교 수학 여행 을 간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지가 오대산 ....
이상하게 이틀쨰 부터 숙소에서 나오지 말고 방안에서 만 놀라는 거였습니다.
그떄는 이상한지 몰랐습니다. 선생들 귀찮아서 그러나 ...
캠프 파이어도 안하고 방 에서 대기 ..
떄는 이떄다 담배 한대 필려고 산 비탈 바로 아래 뒤 창고로 가서 담뱃 불 땡기는데
산속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아주 반짝 반짝 거리는 눈 이었습니다.
(밤에 사람 눈이 저렇게 밝게 빛나는지 그떄 알았습니다.
만화에서나 보던게 실제로 저렇게 보이더군요. 3년후에 군대 가서 다시 한번 경험 하지만 이미 경험 해서 인가 그떄는 놀랍지 않았습니다. )
그 밝은 눈동자가 갑자기 "손들어 움직~~~~~ 쏼라 쏼라"
뭐라는 지 잘 들리지도 않고..
담배 피는데 귀찮아서
전 패기 넘치게 "담배피러 왔는데요~~~" 라고 하니
경계 근무 서더 초병 형아가 이번엔 부드러운 목소리로 "위험해 빨리 들어가" 라고 말해주길래
"뭐가 위험 하다는거야.".라고 생각 하고 후다닥 들어 갔습니다.
다음날 오대산에서 집으로 가는데 막 군용 트럭이며 군인 들이 엄청 보이길래 강원도라 군이이 많네 정도 였는데
집에 와서 알았습니다. 무장 공비 가 칠성산 포위 망을 뚫고 오대산쪽 으로 오고 있다는걸....
그떄는 그냥 뭐 진짜 군인 형아가 그냥 뭐 알았으니 그냥 가 정도로 생각 했는데./
3년 후에 제가 군대가서
"손들어 움직~~~~~ 쏼라 쏼라"
이게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 화랑~ 3보 앞으로"
경계 수칙 이었던 거였습니다.ㅎㅎ
그리고 또 제가 매복 작전 나가서 알겠되었습니다.
그떄 전 공비가 좀더 초인 적인 힘으로 오대산으로 빨리 왔다면
오인 격발 이던 경계 수칙 FM 으로 하던,
전 아마 이세상 사람이 아닐수도 있다는걸
그떄 친구랑 갔는지 혼자 담배 피러 갔는지는 기억은 안나는데
이상하게 경계 근무 서던 형아 암구어 와 빨리 들어가란 말은 아직도 또렷이 기억납니다.
고등 학생 때 나도 모르게 무서 웠나봅니다. ㅎㅎ
그떄 살려준 초병 형아 형아 덕분에 애둘 낳고 잘 살고 있어여 고맙습니다. ㅎㅎㅎ
꼬꼬무 재방 보는데 제 부대 마크 보면서 문득 생각 나서 글 써봅니다.
96년 형아들은 공비 잡느라 개고생 하셨지만
3년후 저는 고성 산불 끄느라 와 이씨 개 고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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