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잘못한건지 확인받고싶어서 바로 글 올립니다.
오늘 일요일. 저희 아이가 친구들과 학교앞에서 놀겠다고 나가서 교회앞을 지나는데, 그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몇학년이냐? 본인들 교회 좋은곳이니까 한번 와봐라..해서 애들이 머뭇거리는데 가보자 가자...해서 아이들이 어버버 거리면서 따라갔다고 해요. 그러면서 애들 손에 물티슈를 쥐어주고는 올지말지 생각해보라고 했답니다.
평소에도 학교 끝나면 애들한테 초콜릿. 쿠키. 물티슈를 나눠주며 교회오라고 홍보를합니다. 이런게 평소에도 못 마땅하긴했는데 최근에 마약 음료수 사건도 터지고 길거리마다 음료수 받지말라고 홍보물도걸어 놓으면서, 오늘 아이들만 있는데 교회까지 아무 거리낌없이 유인을 했어요. 학교에서는 낯선사람 따라가지말고, 낯선사람이 주는 음료수 받지말라고하는데 이렇게 거리낌없이 아이들을 유인했다는게 믿기지않아서 근처 파출소에 전화했습니다.
길어서 죄송합니다. 문제는 파출소의 대응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으니 파출소에서 교회에 전화한번 해달라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주의를 주는 사항을 교회에서 거리낌없이 하고 있으니. 학부모로부터 이런 민원이 들어왔으니 주의해달라고 경찰이 전화를 주면 경각심이 생기니 교회에 연락한번 해주면 안되겠냐고했습니다. 그랬더니. 불만이 교회에 있으면 직접 교회에 전화를 하라는겁니다. 아니 문제가 발생이 되어야 움직이는거냐고 그전에 예방차원에서 연락한번 해주면 안되냐고했더니 할수는 있는데 불만이 있으면 직접하라고...그래서 제가 경찰은 예방은 안 하고 문제가 발생이되고 사고가 나야 움직이냐고 알겠다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시전화해서 통화한분 성함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트집잡는다며 이름을 알려줄수없대요. 기가 막혀서 저 지금부터 녹음할게요. 그랬더니 저한테 시비거는건다며 전화를 끊더니 이후로 전화를 안받네요.
알고싶습니다. 그 파출소 경찰관분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직접 전화를 해야 맞는건지. 경찰은 사건이 터져가 움직이는건지 그리고 이름 물어봤다고 트집잡는다며 파출소가 전화를 안 받는게 맞는건지.
제가 너무 이기적인 학부모인지 제가 잘못한거라면 파출소 방문해서 사과하겠습니다.
전화는 왜 안받아?
그리고 저 같으면 교회에서 준 음료나 판촉물 보다 미성년자에게 무분별하게 선교활동을 한 것에 대해 더 화가 날 것 같은데 이번 한번은 자녀 교육으로 갈음하되 이게 계속되면 교회 찾아가서 따질 것 같네요.
파출소의 대응은 당사자 입장에선 불만스럽겠지만 딱히 파출소가 할 수 있는 게 있나 싶네요. 교회에서 마약 탄 음료를 제공했다고 보기는 힘드니까요. 아마 파출소도 민원인이 교회에서 제공한 음료보단 그들의 무차별적인 선교활동에 더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