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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스위치를 올립니다.
문이 닫히자 물체가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공 모양의 이 물체는 아르헨티나의 한 발명가가 만든 자동차입니다.
글로스터란 이름의 이 기묘한 자동차는 2012년에 열리는 달 표면 운행 자동차 콘테스트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 라바리노 / 발명가 ]
이 차량에 대해 우리가 생각했던 많은 잠재력 중 하나는 우주 지형 탐사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지형에도 뒤집어지지 않는다는 등의 혁신적인 특징 덕분에 말이죠. 또한 어떠한 우주 지형에도 부드럽게 착지할 수 있도록 단순한 기계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움직이는 데 정밀한 시스템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양 옆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어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내부에는 두 사람이 탈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원래 이 차는 26년 전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전쟁을 치렀을 때 군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당시 이 차를 만든 발명가 시리노 씨는 이제 여든 살이 되었습니다.
[ 시리노 / 발명가 ]
오염물질 배출이 없습니다. 완전히 친환경적이죠. 왜냐면 여기서 보여드린 것처럼 움직일 때 주변을 전혀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차체가 땅에 붙어 구르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지면을 파괴하지 않죠.
오는 2012년 12월에 열리는 달 표면 운행 자동차 콘테스트에는 우리 돈으로 약 220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습니다.
두 발명가는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댈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식 동아닷컴 기자 tenrapi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