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이 적혀있지 않아서 뭔 모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87년식이고 도장은 거의 새차 그대로입니다.
주행거리는 98만키로미터 정도입니다.
리조트 호텔에서 쓰고 있는 차량인데
기회가 되어서 핸들을 잠시 잡아봤습니다.
지역은 일본 나가노현 우에다시 406번 국도이고, 해발 1400미터의 고산지대입니다.
승차감이 20여년이 지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드럽고 조용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현대버스에 견주어도 소음이나 진동부분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다만 토크가 부족하기에 언덕길에서는 좋은 가속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군요.
놀라운건 이 옛날 버스가 후방카메라가 붙어있고 변속기가 6속입니다.
브레이크가 상당히 부드럽지만
에어콤프레서 성능이 충분하지 않아서 내리막길에서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운행기록계가 야자키? 보통 우리나라 고속버스 시내버스에 붙어있는 제품과 같아서 놀랐습니다.
울나라랑 핸들이 반대라 조금 헷갈렸습니다만...
하여튼...
일본... 별로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만... 물건하나는 정말 꼼꼼하게 잘만듭니다.
지금 일하는 회사도...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눈에 안보이는 곳 까지 꼼꼼하게 일을 합니다...ㅡㅡ
그냥... 버스 게시판이라... 남의동네 차 한번 올려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나라 일부 사람들의 대충대충 건성건성 문화가 좀 사라져야 할 듯...
2006년에 일본 큐슈 갔을때 진짜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예전 아시아자동차에서 생산한 AM939EF의 원조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엔진도 AM939EF와 동일한 EF750엔진.. 계기판 보니 예전에 타고 다니던 아시아자동차 버스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저 차가 히노자동차에서 처음으로 독립서스펜션을 도입한 차종이라, 승차감은 정말 좋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후소의 P-MS725S 에어로 하이데커 버스나, P-MS729S 에어로퀸 버스도 타보는것도 추천합니다... 1980년대에 나온 차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정말 잘 만들어졌고 힘, 실내정숙성, 승차감 어느 하나 흠잡을거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