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국산버스 최초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다가 일본정부의 배기가스 규제강화로 수출을 중단했던 대우버스가 3년여 만에 일본 수출을 재개한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엔진공급업체인 두산 인프라코어와 엔진 개량작업을 통해 유로4 수준의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BX212 로얄 하이데크 버스를 오는 10월부터 일본으로의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BX212 버스의 일본사양을 맞춘 우핸들 버전 개발을 끝냈다며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일본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버스는 지난 2005년 최고급 대형버스 BX212 로얄 하이데크를 국산차 최초로 일본으로 수출, 품질과 가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연간 70여대 가량을 판매했으나 일본정부가 수입버스에 대해 배기가스 규제를 유로3에서 유로4 수준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1년여 만에수출을 중단했다.
이후 엔진을 공급하는 두산 인프라코어와 엔진성능 개선에 나서 최근 유로4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대우버스관계자는 BX212의 일본 현지 판매가격이 일본산 버스보다 2배 가량 저렴한데다 전고가 높아 일본 관광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현지 고급버스 공급가격이 대당 3억5천만원선으로 1억8천만원인 국산버스보다 약 2배가량 비싼 수준이어서 국산버스가 일본버스보다 품질및 가격경쟁력에서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일본 시장에 투입된 현대 유니버스는 현재까지 약 20대 정도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상원 기자 semin4auto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