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공교롭게 두 회사에서 전화가 왔네요.
그만둔지 3년이 넘은 관광회사에서 회사 다이렉트는 아니고 기존에 다니는 분들한테 구직을 제안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제의는 감사하지만 노선버스 채용확정이 되어서 나중에 생각해 보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기존에 다녔던 회사에 개인적으로 좀 섭섭한점이 많았습니다.
근무 하면서 빵꾸날거 같은거 무전나오면 왠만하면 날라가서 매꿔주고, 자진해서 명절근무 한다고 확정난 휴무도 죄다 반납했었고, 회사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실행에도 옮기고 했었지만..
회사는 그냥 큰소리 치는 사람은 잘해주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은 전~혀 신경도 안써주더군요.
특히 다들 기피하는 특정 노선도 저한테 몰빵합니다.
어르신들 그 노선 하기 싫다고 투덜대서 제가 담당입니다.
이때 깨달았습니다.
관광 회사는 애사심이 아니라 내 스스로 이기적으로 챙겨먹어야 한다는 걸..
제가 때려치니깐 바로 그 노선 수당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그간 얼마나 저를 등한시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섭섭함이 남아 있네요.
괜히 토요일 밤에 전화때문에 예전 생각이 나서 여기에 넋두리 해 봤습니다.
*앞전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격려 감사드립니다. 제가 댓글에 댓글을 달려고 하면 시스템 오류라고 댓글이 안달아 지네요. ㅜㅜ 그래서 답변을 일일히 못드린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예전 일은 잊고 앞으로 다른 직장에서 전념하겠습니다. ^^
오래 못갈거라 생각했지만 회사는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
단지 노동자만 단물만 쭉 빼고 버려지는 환경을 뼈절이게 느꼈네요..
우째야옹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회사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충성을 맹세해도...절대 기억하지 않죠
회사는 어찌되었던 나간 사람은 기억하지 않더라구요.
다만 다른 회사는 아직도 저를 찾아주는거 보면 일은 헛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앞으로는 그냥 가만히 있지만은 않으려고 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어느 업종에서 다 그렇게 이용당한다고 봐야죠....
뿌린대로 거둘거라는 기대감으로 생활합니다...
어쩌다보니 회사에만 좋은 일 시켜준거 같습니다.. ㅎㅎ
사필귀정이란 말이 맞지 않는거 보면 조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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