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버스하면서 수많은 승객들에게 별에별 쌍욕 말 다들었지만 이번건 좀... 뭐랄까
평소 99.9프로는 승객에게 꾸벅하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는데요 오늘은 유난히 밝은 미소로 인사를 했습니다 약간 술이 올라온 노동일 하실것으로 추정?되는 40대 중후반 남자 승객이 타시면서 제얼굴을 보더니 어휴 이렇게 어린 버스기사는 처음보네요 아직 어린데 왜버스기사 하냐고 딴거 더해보시지 너무도 정중하게 말씀을 하시기에 운전중 뭐라 할말이 없드라구요ㅠㅠ
2년동안 경기버스 하면서 일 힘들지만 나름 이일에 만족하면서 즐겁게 일했는데 인식이 이렇구나 다시한번 느꼈네요ㅜㅜ
"아니 이사람이 여기서 뭐하는짓이야?!"
이러길래..
왜요?
이러니까..
"영화배우가 왜 버스운전을 하고있어..허허허"
원천징수영수부 보여주면 놀랍니다.
잘 모르긴 한것 같어요 혼자 몸이라 200씩 적금도 들고 있고만;;
"아니 이사람이 여기서 뭐하는짓이야?!"
이러길래..
왜요?
이러니까..
"영화배우가 왜 버스운전을 하고있어..허허허"
한번 보고 싶어요
트버특 우주대스타님ㅎ
저 추레라 버스 고민한참 하던중 발님 덧글보고 김포운수로 맘정했는데ㅋㅋ
그학교 학생이 자기또래인줄 알고
전학생인가봐 근데 왜 운전석에 앉아 있지 이러고
너 몇살이야?어디서왔어? 하던데요...ㅋㅋ
저랑 노선이 겹치는 강동교통 마을버스 보면 제가 봐도 20대초반 완죤 애가 마을버스 운전하는거 보고 대단 하다 느꼈네요 물론 저나이에 버스로 쭉나가긴 나이제한이 많아서 힘들겠지만 공무원 경력땜시 하는거라고 감이 오는데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도 안하고그래도 대단하다 느꼈네요
약간 그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뭐라 할수도 없고... 일부 종사자님들 때문에 인식이 안좋아지는 경향도 좀 있는거 같고
할말이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늘 말씀하시던 부모님이 그런 얘기 하시니...
아직 우리나라는 남의 직업을 깔보는 그런 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공부가 제일 쉽다고 하는데 모두가 이런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힘들고 열악한 일을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운전일 못해요 신경도 쓰지 마셔요
힘내세요 노인들 오지랖 신겸쓰지마세요 절대
심지어 같은일 하면서도 그런얘기 지껄이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저는 그려서 가끔 헛소리 하는 노인네들있으면 한마디 해드려요
건강이나 잘 챙기시라구요
저흰 거의 동엔주민이 주 고객이다 보니 인사 많이 해주시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뭐하러 운전할려 해요 라고 질문을 하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정비사도 되고싶긴 하지만 제 적성에 안맞을것같기도 하고요.. ㅎㅎ
학교다니면서 버스기사가 그렇게 멋지더군요..선글라스 끼면서 운전하면서 맞은편 같은번호 버스끼리 인사할땐 정말 멋져보이던데요 ㅎㅎ
힘내십시요~!!^^ 그리고 항상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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