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발입니다.
아직 닉네임 변경을 못해서...
주말마다 직장인 인천에서 공주로 내려옵니다.
집사람이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했기에..
승용이는 아파트 주차장에 밧데리 단자 분리후
고이 모셔져있는 상태라..
터미널에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중 아는형님한테 걸림니다.ㅎ
반가운 마음에 커피 한잔하기로 하는데 손님 타시네요.
시외 나가는 손님한테 아는 동생이라 양해 구한후 타라네요.
손님도 괜찬으시다고..
손님 모셔다 드린후 집에까지 태워다주신 형님..
한사코 택시비 않받으시네요.
간만에 보는 동생..태워다준거라고..
오늘 아침입니다..
병원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있는데 택시 한대가 클략션 울리더니 잠시후에 돌아옵니다.
간만에 보는 동생같아서 반가운 마음에 손님 모셔다 드리고 급히 왔다고..역시나 한사코 택시비는 않받으시네요.
미터기도 않키셨지만..
두분다 20대초 제가 공주에서 막내로 회사택시 시작할때
잘 챙겨주신 형님들..
지난해 다시 택시할때 먼저 누구 아니냐며 커피 한잔 건네던 동료이자 형님들.
제가 타던차 운행하는 막내는 충전소에서 만났습니다.
어려운형편에 적은 월급에.
그런 동생이 물어보더라구요.
택시 어떻게 하냐구요?저희회사 넣어주고
제가 퇴사하면서 회사에 부탁했습니다.
막내가 제 차를 타면 좋겠다구요.
그런 동생은 만날때마다 고맙다고합니다.
집사람 입원해있는 병원에서 터미널 가야되서 제가 타던차
운행하는 막내 전화합니다.근처면 얼굴이나보자..
동생 야간만 한다고 이제 나왔답니다.
역시나 첫 손님인데 미터기도 않키고 택시비도 않받겠답니다.
한 술 더떠서 형님 내려오시면 전화 달랍니다.
그냥 태워주겠다고..
제가 웃으며 그럽니다..공주에서 겁나서 택시 타겠냐고.ㅎ
형님 잘 하셨잔아요.형님들한테나 동생들이나..
담주에 내려오믄 밥이나 묵자고 택시비 놓고 내렸습니다.
반가웠다며 음료수 두명 챙겨주네요.
잠시후 조심히 올라가고 담에 또 보자며 문자오네요.
공주는 지역이 좁습니다.왠만한 동료들 거의다 알구요.
택시 탈일있음 회사택시 타서 기본을가도 만원을 놓고 내립니다.서로 어려운걸 알기에..
이번주는 빚만지고 올라가네요.
담주는 빚갚으러 내려와야겠습니다..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길이 마니 밀리네요.
운행하시는 발님들 남은 하루 안전운행하세요.
마지란 사진은 지난해 4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잡은
카카오콜 건수입니다.
회사콜까지 하면 콜 건수는 좀 되세요.
손님도 양보해주고..
남들은 개택이라 그러지만 몇몇 기사들빼곤
가족처럼 지냈습디다.
그래도 손님없어 힘들텐데 마음은 고맙죠.
많은거 같습니다.
늘 공주의 발님 글을 보면
훈훈함이 느껴지고요.^^
그만뒀어도 만나면 차 한잔하고 안부묻고.
지금은 직장인인데 매번 택시타기가
좀 부담은 되죠.
그래도 편하게 타려고하는데 않받으시니까 아는차는 피해서 타게되요.
마음을 아니까요.
가급적이면 동생들차 탑니다.ㅎㅎ
형이 동생들한테는 베푸는거라
화물이나 택시할때나 그렇게 배웠거든요.
항상 안전운행하세요.형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나름 택시할때 민페도 기쳤지만 아직까지도 동료들이나 손님들하고 안부정도는 묻고 사네요.^^
택시도 나름 영업용입니다.
베풀때 베푼다 생각 않하고 받을생각은
더욱 않하죠.
댓가를 바라는 베품은 베품이 아니니까요.
차종이나 나이를 떠나서 동료거든요.
삶이 힘들뿐이지 마음까진 힘들지 않거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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