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취업준비중인데요.
버스 안타본지 몇년되서, 인터넷으로만 버스 힘들다 힘들다 얘기 듣다가
직접 체험해볼려고 1시간 순환버스 첫 정류장에서 타고 앞자리 앉아서 어덯게 운전하시나 체험해봤네요.
오랫만에 버스 타보니 운전석이 높고 시야가 넓어서 승용차에 있을때랑 다르게 먼가 확 트인 느낌이 들었고,
초반엔 사람도 많지 않고 하니 여유있게 가시다가 퇴근 시간이랑 겹치면서 차량이 많아지고
순환버스다보니 어떤곳은 정류장이 100m도 안되는 곳에 연속으로 있어서
가다서다 하니까, 기사님이 시간에 쫓기는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1시간 타면서 정류장이 50개는 넘었던것 같은데, 정류장 근처 정차한 차들 피해서
정류장 들어왔다 나왔다 하면서 운전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것 같고,
이 복잡한 도로에서 거대한 버스를 몰고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사고 없이 운전 할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또 계속 유심히 보니 운행하면서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네요. 하차벨 누르면 기억했다가 다음 정류장에서 세워야 하고
사람 타고 내리는거 확인하고 문열고 닫고, 카드 찍는거, 현금 내는거 확인 등 안전운전도 신경써야 하고
운행 내내 머리가 쉴새 없이 스트레스 상태일것 같네요.
하차벨 눌렀는데 까먹고 정류장 지나가면 어떡하나? 요런 생각도 들고ㅋㅋ;
시간 줄이기 위해서 하차벨 안 눌렸을땐 정류장 보고 사람 없다 싶으면 그냥 통과해서
시간 아끼시던데, 요런것도 잘해야 할것 같고요.
중간에는 어떤 학생이 운전석 바로 뒤 복도에 서 있어서 룸밀러로 내리는 사람들이 안보이셨던지
기사님이 그 학생 뒤로 가서 앉아 달라고도 하시고,
마트앞 정류장 버스 정차 라인에 승용차 2대 주차되 있었는데, 기사님이 바로 휴대폰으로 사진찍어서
민원앱 같은걸로 실시간 신고도 하시네요. 오늘 그 승용차 2대는 비싼 주차비 내게 되겠네요ㅋㅋ
마침내 종점에 도착했는데 기사님이 담배 한대 피시고 한 3분 있다 바로 출발하서더라고요.
그냥 옆에서 타고만 있었어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직접 하면 더 힘들겠죠..
격일제 하시는 분들은 이걸 하루 16시간 하실텐데.. 진짜 버스 하시는분들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버스운전이 어찌보면 사람의 생명에 영향을 주는 위험한 일인데, 4시간 자고 다시 운행하시고 이런분들이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관련해서 법계정도 되었던데, 버스기사님들의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회사에서도 관리를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걱정이 좀 많고 어떤걸 시작하기전 고심을 많이 하는편이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안좋은
상황까지 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모두 처음은 어려우셨겠죠?ㅎ 저도 자기 관리 잘하고, 신중히 대비 잘해서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생각보다 스트레스 ㅜ
익으면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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