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참 아름다운 가락이었고.. 고운 목소리였다.
가늘고 세련된 음성을 지닌 세환이는 가끔 노래를 불렀다.
법원에 불려나가 최종재판 선고를 듣고온 때문일까?
노래가락이 참으로 구슬펐다.
"7일 내에 공주 치료감호소로 갈꺼야^^"
담담하게 웃으며 말하는 세환이.
하지만 동수 형님은 울먹였다.
"좋은 얘기는 못해주겠구나ㅠ 그곳에 들어가면 .. 흐흑"
평생 못나온다는 말은 할수 없었던 모양이다.
동수 형님은 세환이의 손을 꼬옥 잡았다.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도.. 널 원망하진 않을게다. 치료 열심히 받고! 언제가 됐든 사회로 꼭 복귀하렴ㅠ"
옆에서 듣고 있던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천하에 써글넘 소릴 듣는 소아성애자.. 동수 형님.. 죄는 밉지만, 사람은 정말 따뜻하구나ㅠ'
다른 한편으론.. 발작증세 나타나면 세환이를 인간이라 생각지 말고 , 반쯤 죽여놔라던 얘기도 떠올랐다.
"너.. 좀비 영화 봤냐?"
"예."
"좀비한테 물리면 가족끼리도 어떻더냐? 감염되지 않기 위해 가족끼리도 등떠밀고 죽이지않던??"
"......"
난 착잡했다.
"세환이는 착하지만, 발작상태의 세환이는 가장 강력한 좀비로 변하는거야! 정신병자의 힘은 상식을 뛰어 넘어! 무슨 말인지 알겠지?"
동수 형님은 합리적인 분이셨다. 여중생, 여고생 건드리는것 빼곤 ㅠ
난 가타부타 수긍도 못한채 한숨만 내쉬었다.
'힘으로 제압해 옴짝달싹 못하도록 눌러만 놓으면 되겠지..'
그렇게 그날은.. 낮에 있었던 동수 형님의 세환이에 대한 경고.. 밤에 있었던 세환이의 구슬픈 노랫소리..
그렇게 마무리 되나 싶었다.
하지만..
새벽 2시 무렵이었다.
목이 말라.. 잠이 깨서.. 잡수(교도소내 먹는 물의 별칭) 마시러 페트병을 더듬는데
뭔가 육중한 물체가 내앞에 다가서 있는 것이 느껴졌다.
난 조심스레 눈을 떴다.
밑에서 위로 올려본 물체는.. 나의 심장을 멎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람의 형상..
입은 반쯤 열려 침이 질질 흘러내리고 있었고, 눈의 생김새는 기괴 했다.
반월형 눈의 중간에 마치 점이 하나 찍힌듯.. 눈동자(수정체)가 극소 형태로 수축되어 있었다.
난 일순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그것의 정체를 파악했다.
발작상태에 돌입한 세환이의 모습이었다..
ㅡ5편에서 계속..
요즘 잡생각이 많아서
자서전 집필에 몰입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ㅠ
앞으로 다가올
추석연휴 10일 동안
그냥 보통 월급 받고 정상근무 해야할걸 생각하니
이걸 9월말에 때려치우고
추석연휴 동안 놀다가
교차로신문 펴서 대형기사 모집광고 보고
뒷사바리나 개레라 기사 자리 찾아 들어갈까..
아~~
이 번뇌 ㅠ
어찌했던간에 안전운전 하시길~~~
마누라 출근후
아침부터 빨간색 두꺼비 한빙에
노트북 인터넷 검색 ㅠ
이게 희망없는 눔의 일상 아닐까요 ㅜ
다음부턴 좀 더 성의 있는 연재물이 되도록.. 정성들여 집필하겠습니다!
저는 개택이 개인택시 줄임말인줄 알았는데
Dog ㅡ말 그대로 멍멍이짓을 해서
개택이더라구요.
여기 게시판에 묵묵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시는분들 많아요.
츄레라 맛만본 저도 개레라가 거슬리는데
현직 분들은 어떨까요?
트레일러 > 트레이러 > 츠레이러 > 츠레이라 > 츠레라 > 추레라 > 개레라
이거.. 사실입니다.
바쁩니다.
나 하나.
여기 오시는 우리 회원분들이라도
자부심을 갖고 개 소리 안듣게
노력해야되지 않을까요?
개소리 안듣는게 아니라
실제로 개됩니다 ㅠ
공자, 맹자도 탑안에 앉혀서 한나절 운전대 잡게하면
혼자서 중얼중얼~
멍멍이 소리 내게 되어있습니다 ㅠ
좀 길게 쓰시지
재미지게 쓰셔요
5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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