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지역에서 수원에 가려고 시외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 중간정류장에서 사람을 태우는데 서울가는 차인줄 알고 타는 사람들이 둘이나 되더군요. 그 중에 한명은 또 짐칸에 캐리어까지 싣고 탔다가 기사님이 표 보고 서울가는거 아니라고해서 내려서 다시 짐빼고 갔어요 ㅋㅋ 잘못탔는데 짐까지 실어서 더 열받으신 것 같았어요.
분명히 앞에 행선안내판 붙이고 다니는데도 그걸 안보고 차왔다고 무작정 타는 인간들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시외버스 행선판들 보면 얼핏 작아보일수도 있는데 엄청 잘 보이거든요?? LED행선판 단 차들은 진짜 더 잘보입니다.. 근데도 그걸 안보고 무작정 타는거면.... ㄹㅇ 생각없이 사는거죠.. 그런 사람들이 은근 많습니다. 폰질하다가 딴짓하다가 버스왔으니 무작정 타고보는거겠죠...
당장 기사님도 이런 문제에 굉장히 민감해하시더라고요. 진짜 열 제대로 받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암튼 저 해프닝때문에 기사님하고 몇마디 나누게 되었는데 승객 잘못태웠다가 재수없으면 기사님이 교통비+숙박비까지 다 물어줘야한다네요.
시외하시는 보배발님들은 이런 경우 있으신지요??
차라리 물어보시는게 편합니다. 묻지도 않고 넣을꺼 다 넣고 탔는데 그 차가 아니면 또 내려야되고 시간도 까먹고 안좋죠.
측면 스티킹 이것도 도움은 많이 되지만 역시 잘 보질 않구요
그냥 표주면 확인해서 내리게 하는 방법밖에 없죠.
괜히 서로 모르게 태웠다가 일 커집니다ㅎㅎㅎㅎ
"이 버스 어디가요?" 라고
그래서 전
"손님은 어디 가시는데요?"
라고 되물었습니다.ㅎㅎㅎ
종점갑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입니다...
제 지인도 한 정류소에 같은 노선에 다른 행선지행이 있는데 운전석 행선지판 안보고 타서
종점으로 갈뻔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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