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운전에 스트레스 받는 동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같은 업을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공감도 되고 재미도 있습니다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놓치고 있는 것은 제 생각엔 감사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배려를 받고 있습니다. 배려를 받았다는 것이 가끔은 눈에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보이지 않습니다. 휴일에 승용차를 타고 운전하실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앞 쪽에 버스가 운행중입니다. 나도 모르게 그 버스가 어떻게 운행할지 보이고 노선까지 알고 있다면 최대한 비켜주거나 평소보다 악셀을 밟아서 먼저 가버리거나 하는 등의 배려를 하지 않습니까? 그 기사는 모르겠지요.
적절한 타이밍에 양보를 받아서 끼어들었을 경우 감사의 마음이 들지만 그 마음은 이상하게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누군가 난폭하게, 또는 고의성 짙게 운전하는 것이 눈에 보이면 분노의 마음이 들고 그 생각에 휩싸이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사람이 엄청 똥이 마렵구나. 혹은 부모님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구나. 라고 생각해버리면 바로 이해가 되고 나쁜 기분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받는 배려에 감사하려고 노력합니다. 버스 카드를 들고 준비하는 손님에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감사하지는 않으면서 뒤늦게 찾는 손님에게만 짜증섞인 말을 내뱉고 있지는 않습니까?
물론 저도 사람이고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제 인생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좋은 기분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너무 개똥철학이죠? 오늘 하루도 기분 좋은 운행 되시길 바랍니다~
제주버스하신다고 들었어요
정보좀얻었으면합니다
01026616867 제번호입니다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있지요
앞이 안보이는 사람, 다리가 하나 없는 사람도,
조금씩 이해와 양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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