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사했습니다^^;
작년7월 저는 쌩초보였어요!!
승용차야 뭐 20대부터 20년이상이지만
2.5톤 마이티도 1년에 한번 운전할까했지요!
23살 전역할때 9개월 2.5톤 사식차 짧은거 운전한게
경력이라면 경력이랄까?~~
인사담당 친구의 빽?으로 덜컥 메가트럭 5톤냉동탑차 기사로 취업을 하게됩니다!
먼저 들어온 선임동생의 지도하에 2일정도 연수아닌 연수를 받고 혼자 처녀주행하던 첫날의 긴장감이란...
8750mm의 길이에 냉탑폭은 꽉찬 2495mm
지육(소나 돼지 운반하는 차량을 지육차라고 한다는걸 일하면서 알았어요)90마리 실으면 차량총중량은 16톤이 넘어가고...에어브레이크 이건 뭐라고 해야할지 버벅되기를 3일하니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새벽1시반쯤 외곽순환 계양ic에 올라타서 목적지인 예산수덕사ic에 내려 도축장에 들어가서 도축된 돼지를 싣고 다시 계양ic로 돌아오면 오전7시반쯤 되고 하차후
일산이나 포천을 갔다오는 일을 오늘까지 16개월했네요!
회사차라 연비나 에어컨히터에서 자유로웠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서해대교와 화성,당진구간은 아주 변화무쌍하게
앞을 볼수없는 폭우와 가시거리가 20미터도 안나올 짙은 안개, 그리고 이쁜쓰레기라는 폭설도 한몫해주시는 구간이지요! 서해대교 강풍도 있네요...
80키로 속도에서 차를 피하려다 놀란 고라니가 눈앞에서 미끄덩넘어졌을땐 정말 식은땀이 절로나고
오소리? 너구리인지 모를 졸귀여운 엉덩이작은 새끼와는 국도1차선에서 200여미터를 같이 달리기하기도 했네요^^
사계절을 보내고 경험이 쌓이면서 조심하게되고 방어운전과 머리속으로 미리 대비하는 습관을 기른게 되더군요~~
벚꽃이 피고질때쯤 복사꽃이 배꽃이 그리고 사과꽃이 차례로 피고지면 5월엔 등나무꽃까지 반겨주는 3월말에서 5월까지는 진짜 즐거운 마음으로 드라이브갔다온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닐수 있어서 좋았고!
올라오는 상행길 서해대교에서 여명과 일출을 맞이하는 순간이면 자연의 벅찬감동을.. 밀물이 들어 서슬퍼런 바다는 깊은바다색이 되어 싸늘함을 더해주기도 했답니다!
한달전 회사에 사직의사를 밝히고 후임이 들어와 오늘까지 7일동안 인수인계를 마치고 회사식구들이랑 인사하고 나오는데 시원섭섭하더군요!!
90마리정도면 8톤이넘고 적재함도 2.7톤이 되다보니
중량측정기앞에서는 거북이로 살금살금 넘어야했고
2번쯤 과적벨울려 다시 돌아나가 내리막에서 브레이킹후에 깔깔이 이빠이 다시치고 통과한 기억도 나구요...
그런데 5톤차에 10톤넘게... 축달린차는 15톤도 적재하면 이거 좀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나이만 먹어서 어느새 사학년오반도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 다른 직업을 찾는것이 쉽지않고 3주전에 면접본 회사는 조건(급여문제가 아닌 근무조건전반)이 맞지않아 포기한 상황에서 갑갑한 마음.... 편히 몇일몇달쉬면서 준비할 처지도 아닌데다 마누라잔소리는 불을보듯 뻔하고 한숨만 가득한 지난몇일은 참!!
그만뒀다하면 누구나 하는 질문이 뭐할껀데??이지요..
뭘 하긴해야하는데ㅎㅎ
2011년에 택시자격증딸때 운전적성정밀검사?를 받은적이 있었어요. 어차피 3년이 훠얼씬지나서 의미없지만 경험은 있어서 어제 정밀검사 신청했고 11월5일에 성산동으로 간답니다^^
버스운송자격증도 따야하고 퇴직금찔금 나오는걸로
대형면허도 따야겠지요?ㅎㅎ
그런다음은 아직 머리속으로 생각중이고요!!
부천공영차고지버스종점 맡은편은 아직 개발이안된 공터라 화물차들의 주차를 일정부분 묵인해주고 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정리정돈을 하다보니 작년늦은겨울쯤 작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턱시도?길냥이 석천이(주차하는곳이 석천로라 석천이로 이름을 지어주었네요)는 차에서 떨어진 돼지부산물을 발견하면서 간간히 오더니 어느날부터는 차가 들어오는걸 멀리서보고는 차보다먼저 자리를 잡고 식사준비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귀엽기도 불쌍하기도 해서 사료도 주고 참치캔도 주고!! 그렇게 정이 들었지만 길냥이인지라 물리적거리 1미터를 항상 유지경계해서 가끔은 서운하기도 했네요...
사료가게가서 작은거 한포대샀는데 가게주인이 길냥이줄거냐고해서 그렇다했더니 고맙게도 한포대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오늘 길냥이 석천이 사료를 마지막으로 챙겨주고
후임에게 앞으로 니가 밥 챙겨주는거까지 너의일임을 각인시켜줬답니다~~
끝으로 버스나 화물차하시는 보배님들 안전하게 사고없이 돈도 다른날보다 많이 버시기를 바랄께요~
저는 이제 버스드라이버에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쓸데없는 긴글 죄송합니당~~
냉탑 무게도 있다보니 10톤이 넘는다는거죠^^;
건승하기 바랍니다.
같이 건승하시게요^^
축차면 고속도로 과적만 피한 과적
과적하지마세요 도로위 흉기입니다
차는 클수록 운전이 편하고 좋습니다
기회되면 25톤도 몰아보세요
25톤 윙모는데 저희는
공차 무게가 15,400입니다
트레일러랑 25톤 투쓰리 모시는분들
존경합니다^^
좀더 익사이팅하게 쓸걸 그랬네요
보배?스럽게^^
거세한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열받을땐 샌드백이 되기도 하지만요
^.~
4.5톤 노부스에 투축개조된차에 16톤 실고 늘 고속도로 개근대앞에가면 1단에 클러치 땟다밟앗다 하기 바빳죠ㅋㅋㅋㅋ
옛추억이네요ㅎㅎ
차량 번호판 차량 3.5톤 냉동구입으로 약 9천정도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여~
월 800-1000정동 한다고... 일은 꾸준히 있다고...
진지하게 2달 정도 고민하다가~ 아직은 나이도 젊고... 정 하고 싶으면 나이들어서? 하라는 조언에..ㅋ
관련 다른 계통으로 이직했는데...
아직 30대라 그런지.. 직장생활이 힘들때마다 지육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월급이 300언저리고~~
2년정도 해보셨다는게 솔직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회사에서 기사로 하시는분들 월급을 보면
250~300선이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할부없이 아니면 아주 적은 할부금 낼 정도라면 나쁘지만은 않은것같은데요
근데 3.5톤가지고 매출 800찍을람
주6일이상 꾸준히 일이 있거나
아니면 공차로 내려가실때 짐하나 차고 가지않으면 결코 나오기힘든 매출입니다.
단가도 거리로하는경우, 한마리당 하는 경우가 복합적이어서....
일 시작은 보통 새벽시간대 상차하고
출근시간전에 업체에 들어가야하며
때론 까대기를 좀 하셔야하실수도 있고요!!
3.5톤에 6~7톤 싣는경우도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지육배송에 계시는분들 연세가 좀 있으신편이고요 50대 60대초반정도가 주를 이루고계시더라고요~~
돼지콜레라같은 일 생기면 그때는 자동으로 휴무고요ㅎㅎ 이동불가조치가 떨어지니까요^^
여튼 지입업계가 다 그렇듯 할부금내고 시작하시면 많이 힘들거예요~~
허접답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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