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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전부터 보배드림을 통해서 밀양 강간범 소식을 듣고 이 나라의 법과 제도에 대해 회의를 품어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된 이유는 "광복 이후, 친일파 처벌을 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정의, 도덕의 가치는 땅에 떨어졌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나라...아 술프네요 갑자기...
아무튼 앞으로 이 나라에서는 이러한 극단적 성향, 편향적 성향이 점점 더 강해질 겁니다.
각설하고, 당장 그 때를 잊지 않는 보배인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어린 소녀를 집단 강간하여 천륜의 죄를 지은 자들이 가짜 법과 우상과 같은 권력의 비호를 받았으나 지금이라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똑같이 처단해야 마땅합니다.
단, 밀양이 이토록 형편없는 도시는 아니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의열단 총수 김원봉이 밀양 태생이고, 의열단의 뿌리가 밀양입니다. 육사가 가장 존경하는 독립 투사 윤세주의 고향 역시 밀양입니다. 그렇습니다. 일제에 항거에 가장 열심히 싸운 도시가 바로 밀양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밀양의 후손들이 이 사실을 기억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정신적, 사상적 고향은 빛고을 광주지만, 밀양에서 벌어진 독립운동과 그 결과를 절대 잊지 않고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로 절실했고, 모든 것을 버리고 투신한 남자들의 삶 그 자체 였기 때문입니다.
의열단은 훗날 두 갈래로 갈라져 한 뿌리는 임시정부 광복군에 합류했고, 다른 한 뿌리는 연안으로 이동하여 중국 팔로군과 손을 잡고 일제와 실제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들이 바로 "조선의용군"입니다.
이때, 연안으로 이동했던 윤세주 선생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독립 투사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일본군 수십만에 포위된 태향산에서 윤세주 선생은 아군과 함께 항일 투쟁을 연합하던 팔로군 지도부를 피신시키기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길 자원했고, 그 결과 태향산에서 일제의 총알에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후, 이들 조선의용군의 역사는 비극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광복을 맞이하였으나, 소련의 비호를 받는 김일성에게 주도권을 뺴앗기고 맙니다. 그리고 김일성에 의해 이용만 당하다가 6.25전쟁에서 동족간 전쟁에 참여하게되었고, 전쟁 후에는 일제히 숙청을 당하게 됩니다. 임시정부에 합류한 김원봉 선생 역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이후 존재감을 잃고 말았습니다.
결국 밀양의 역사는 비극의 역사로 끝이 났으나, 이들의 정신만은 누군가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밀양을 보며, 가슴이 아프기 그지 없습니다...
밀양에서 벌어진 과거와 현재의 비극을 딛고 "정의"와 "역사"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배에서 활동하시는 의인 형님, 동생님들 덕에 저 역시 의인의 삶을 따르고자 노력합니다.
보배 만세!!!!!!!!!!!
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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