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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W124 E300 2.5 D (OM605) 첫소개 <<--- 현재 보시고 계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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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년식 Benz W124 E300 2.5 D - 정비지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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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 부품수입 / 부품공수 방법 (Benz 정비지옥 편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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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년식 Benz W124 E300 2.5 D - 부란자 리셋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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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24 E250d 오버홀 완료 : -준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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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24 E250d 오버홀 완료 : -과정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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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년식 Benz W124 E250d - 엔진오버홀 완결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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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주말 취미용으로 보유 하고 있는 차량을 소개하겠습니다..
제 차량은 W124 시리즈 중에서도 그 개체수가 희귀한 차량입니다..
독일 내수용으로 제작되었고, 차대번호로 조회해 보니 대략 15,000 대 정도만 생산된 모델입니다. 제 차량은 독일 외교관이 자국내에서 구매했다가, 한국으로 발령나면서 이삿짐으로 들여온 차량이고.. 10 년전만 해도 외교통상부에서 관리받던 차량입니다.. 국내에는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몇 대 없는 차량입니다..
W124 는...생긴게 다 똑같죠 뭐...ㅋ
엔진룸이 더럽지만...이해해 주세요 ㅠ 저걸 닦긴 해야하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ㅋ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귀찮아서..;; 엔진스펙은... OM605 NA (자연흡기), 2,497 cc, 5 기통 디젤, DOHC 입니다. 우리가 아는 무쏘 차량이 OM662 입니다.. (OM662 는 SOHC 입니다.)
OM662 의 원래 오리지날 엔진은 602 인데, 실린더 용적을 키워서 쌍용에 내어준게 662 입니다. 결론은 602 와 662 는 배기량만 다르고 같은 엔진이죠. 113 마력 / 2,500 rpm ~ 5,500 rpm
엔진 특성은 최대토크가 2,500 rpm 에서 발휘되지만 5,500 rpm 까지 토크가 떨어지지 않고 플랫하게 유지되는 숏스트로크 고회전형 디젤엔진 입니다.
아참 아래 동영상 보시다보면 의문점이 드실겁니다. 기존 냉각팬은 제거하고, 전동팬으로 개조했습니다. 팬클러치가 연식이 오래되면 골치아픈 증상이 많아서...전동팬으로 개조해버렸습니다. 이쯤되면 엔진소리가 궁금하시겠지요 ?? ▼ 아래는 W124 OM602 엔진 입니다.
▼ 아래는 W124 OM605 엔진 입니다.
DOHC 라서 그런가 OM602 랑 비슷하면서도 좀더 카랑카랑 합니다...
엔진 코드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OM601 - 4 기통 2.0 SOHC - NA : 78 ps OM602 - 5 기통 2.5 SOHC - NA : 91 ps / TD : 110 ps OM603 - 6 기통 3.0 SOHC - NA : 109 ps / TD : 130 ps OM604 - 4 기통 2.0 DOHC - NA : 88 ps OM605 - 5 기통 2.5 DOHC - NA : 113 ps / TD : 150 ps OM606 - 6 기통 3.0 DOHC - NA : 136 ps / TD : 177 ps 이후에는 OM647 을 기점으로 직분사로 넘어가게 됩니다. 즉, OM604~606 까지가 마지막 기계식 부란자 엔진 입니다.
OM606 터보를 보면, 부란자 엔진은 힘이 없다는 상식을 깨게 만듭니다..ㅡㅡ;;
OM시리즈 디젤엔진은 대부분의 벤츠 E 클래스, 그리고 C 클래스 일부 모델에 올라갔습니다만... OM606TD 쯔음되면 W140 300SD (S클래스 디젤모델) 에 올라가게 됩니다..
일부 사람들이 쌍용 무쏘에 올라간 엔진은 트랙터 엔진이라느니, 달구지 엔진이라느니... 깎아내리는 소리를 하지만...실제로는 이렇듯 굉장히 고급 엔진입니다..
실제로 제가 고속도로 주행해보면, 3,000 rpm 넘어가면 엔진소리가 아예 들리지도 않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엄청 정숙합니다..
무쏘나 코란도에 올라간 OM662 는 아무래도 태생이 세단엔진이다보니.. SUV 에는 적합하지가 않아서 힘이 좀 딸릴수밖에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rpm 계기에 레드존이 없습니다. 6,000 rpm 까지 가속되는 디젤엔진 이죠..ㅎ 연비는 시내기준으로 리터당 15 km 입니다. 웃긴게 고속도로 올라가서 3,500 rpm 씩 밟아도 리터당 15 ~ 16 km 정도밖에 안나오더라구요 ^^;; 원래 고속도로 올라가면 더 나와야 하는데...요상하네...;; 아니면 시내연비가 너무 좋은건가...딱히 연비운전 안하는데도 그래요...-_-;;; 그리고 저 아날로그 시계가 진국입니다. 은은하게 괘종시계마냥 째깍째깍 소리가 나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소리입니다. 저 사진은 작년에 찍은거고 지금은 293,000 km 정도 기록 되어 있습니다.
아..그리고 깜빡이 소리도 엄청 매력적입니다... 어떻게 매력적이냐구요 ?? 동영상으로는 깜빡히 소리의 매력이 잘 와닿지 않을듯 한데... 그래도 직접 들어보세요...(4분 25초쯔음 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OM603TD ( 6 기통 터보디젤 ) 차량이지만, 차량은 같습니다.
2분 쯔음에 보면, 6기통 터보라서 그런가 정말 시원하게 가속됩니다...
실내는 모두 호두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저게 우드코팅이 아니라...진짜 호두나무 입니다...오래되서 나무 특성 상 조금씩 갈라졌습니다 ㅠㅠ
아참 5 단 수동 모델 입니다 ㅋㅋ 저 후줄근한 라디오는...알파인 순정 오디오 입니다. 나름 듀얼 히터/에어컨 옵션 입니다. 저 온도조절 다이알을 돌리면 왼쪽 오른쪽 따로따로 온도가 맞춰져서 나옵니다..
대부분의 왠만한 부품은 쌍용 체어맨과 무쏘랑 부품 공유가 됩니다. 이를테면, 가열플러그 컨트롤 유닛, 텐션쇼바, 멀티링크 하체부품, 워터펌프, 엔진오일 필터, 로워암, 타이로드, 벨트 텐셔너, 부동액 다 쌍용이랑 호환됩니다. 물론 쌍용제품은 내구성이 저질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잘 안쓰려고 합니다 ㅋㅋ 운전석 왼쪽을 보면, 여타 수입차들에서 보던 그것이 보입니다. 헤드라이트 스위치죠. 그 옆에 0,1,2,3 다이얼은 헤드라이트의 조사각을 조절하는 다이알 입니다. 진공제어방식으로 조절되는데 되게 신기합니다.
사람이 많이 타면 뒤가 무거워지는 만큼, 헤드라이트가 전방을 비출때 상대차량이 눈부시지 말라고 조사각을 내리는 용도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차량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원래 이 아래부터는 W124 정비지옥 편을 올리고 싶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자꾸 에러가 나네요 ㅋㅋ;;
주말에 시간내서, 정비지옥편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내일 출근이라...먼저 자러 갑니다.. |
지금 고장나는 부품들도 26 년 넘게 동작하다가 수명이 다되서 고장나는 것들입니다...;;
아직도 고속도로 올라가면 140~160 km/h 씩 밟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가능하다면 엔진관련 핵심부품쪽은 벤츠 정품을 이용하고 그외 나머지는 OEM 부품을 이용합니다.
OEM 부품도 유럽품질규격을 인증받기 때문에 벤츠 정품 대비 90% 이상의 품질은 나와서 쌍용부품보단 안심하고 사용가능합니다.
정비지옥편을 올려야 하는데, 사진이 많아서 에러가 나는 바람에 본문 글에는 수록을 못했습니다.
다음번에 자세히 적어볼께요 ㅋ
오해하실까봐 적지만, W124 시리즈는 사실 수입차 중에 가장 정비성이 좋은 차량입니다..ㅋ
다만, 몇가지 제약사항이 있어서 "정비지옥" 이라고 말한건데..이건 담번에 보시면 압니다..ㅎㅎ
역사에 만약이란건 없겠지만..
쌍용이 만약에 OM602 대신 OM605 를 들여왔다면 SUV 의 제왕은 2010 년대까지 끌고갔을겁니다..
왜냐면...OM605 는 터보튠을 하면...300 마력도 뽑습니다...(해외 흑형들 튜닝한거 보면 ㄷㄷ 합니다..)
현기차는 10년도안되서 부식생기고 난리나는데
Mercedes-Benz 얘네들은 옛날부터 차대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서...부식이 거의 나질 않습니다..
제 차가 연식이 연식이라...부식이 아무리 그래도 조금씩은 나기는 하는데...
현기차 5 년된 차대 들어올려보면...ㄷㄷ
26 년된 벤츠 보다 5 년된 현기가 녹이 더 심합니다...ㅡㅡ;;
멋진차 잘 구경 했습니닷!!!
멀면 곤란하고요.. 여기는 경기도 김포 입니다..
근데 상태가 아직은 완성된 상태는 아니라서,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ㅋㅋ
200~300 만원 가량 큰돈 들여서 작업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거든요 ㅠㅠ
주행하는데 문제되는 부분은 아닌데 작업을 안하자니 신경쓰이는 부분이랄까요...ㅎㅎ
내구성이나 성능은 안좋겠지만 소리는 똑같네요.
Mercedes-Benz Licensed By 쌍용 뭐 이런식으로 적혀있을 겁니다 ㅎ
쌍용에서는 Mercedes-Benz 로부터 OM662 제작기술을 라이선스 하에 지원 받아서, 창원공장에서 생산했습니다.
당시 Mercedes-Benz 사의 판단은, 당시 차세대 엔진인 OM604, 605, 606 이 개발완료 되어 시장에 내놓을때 였고, 따라서 구형엔진인 OM601, 602 를 쌍용에 내어줘도 문제 없겠다 판단하고 라이선스를 허용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SUV 에 얹을 수 있도록 실린더 용적을 조금 바꿔서 2,497 cc --> 2,884 cc 로 올려서 내어주게 되는데 그게 OM662 입니다..ㅎ
쌍용의 라이선스 엔진의 내구성이 어땠는지는 직접 몰아본 세대는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ㅠ
일단 Mercedes-Benz W124 디젤 모델의 경우 해외에서는 50만 ~ 95 만 Km 씩 뛴 차량이 여전히 중고로 팔리고 있긴 했습니다...미국 위키에서는 OM 시리즈 엔진의 수명이 최소 80 만 km ~ 160 만 km 라고 적혀 있네요...
어쩐지 무쏘 넘 안나가더라니 세단엔진을 보어업해서 SUV에 밀어넣은 거였군요.
멋지시네요...
좋은 취미.!!.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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