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부상을 입힌 후 좁은 골목길에서 '막무가내 도주'를 펼친 뺑소니 차량 운전자에 대한 비난이 뜨겁다. 최근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른 이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달 30일 타이완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약 5분 분량의 영상은 피해 차량 중 하나인 운전자의 자동차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통과할 수 있을 넓이의 좁은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는 앞을 가로막고 달려드는 차량 때문에 후진을 한다. 두 명의 남자가 문제의 차량을 추적하는데, 이 차량은 인근에서 어린이를 친 후 도주하는 자동차로 추정된다는 것이 촬영자의 설명이다.
손에 방망이를 들고 도주 차량을 쫓는 험상궂은 인상의 추적자들에게 겁을 먹어서였을까? 사고 차량 운전자는 추적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좁은 골목길에서 도망을 친다. 급기야 촬영 차량을 세게 들이받기도 하고, 이 충격으로 앞 유리에 매달린 남자가 길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는 심각한 상황이 펼쳐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사고 차량 운전자는 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계속되는 사고에 주위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영상은 끝이 나는데,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는 운전자와 임산부인 부인, 그리고 어린 딸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막무가내 도주'를 펼친 사고 차량 운전자의 용기(?)와 배짱이 놀랍다고 네티즌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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