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제네시스 EQ900 "승차감, 벤츠 S클래스 버금가네"
뉴스1 | 2015.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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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미국)=뉴스1) 박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는 이달초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키며 신차 EQ900의 경쟁차종으로 벤츠의 S클래스, BMW의 7시리즈, 렉서스의 LS를 지목했다. 주행성능과 승차감에서 세계 유수의 고급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현대차의 자신감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17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모하비 주행성능 시험장(CPG, California Proving Ground)에는 아직 국내외에 출시되지 않은 EQ900과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 S550이 준비돼 있었다. S550은 상위 모델인 S600이 있기는 하지만 S클래스로 대표되는 벤츠 라인업 중 플래그십 모델에 속하는 차다.
이날 시승은 직접 운전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가속 및 조향 성능보다 주행시 편한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직접 체험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전문 드라이버를 동승한 뒷좌석에서 이뤄졌다. 모하비 시험장 역시 험로부터 일반적인 도로까지 다양한 노면상태를 재현한 11개의 시험로 갖추고 있어 두 차량을 비교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시승을 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선 EQ900의 실내는 고급스럽지만 S550 만큼은 사치스럽지 않은, 절제된 느낌이 묻어났다. 대쉬보드와 같은 실내 일부를 위장막으로 두른 부분도 있었지만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각종 컨트롤 버튼의 생김새와 배열이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특히 세미 에닐린 가죽으로 만든 뒷좌석 시트에 앉았을 때 몸을 감싸주는 듯 편안했으며 가죽에서 느껴지는 감촉도 부드러웠다.
S550을 먼저 시승하고 EQ900을 탔을 때 '시트가 상당히 편하다'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았다. 정지 상태에서도 탑승자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듯한 EQ900의 뒷좌석 시트는 이날 시속 80~90Km에 이르는 와인딩 구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중고속 와인딩 구간에서 S550보다 뒷좌석에서 느껴지는 좌우 쏠림 현상이 적었다.
EQ900의 정숙성은 다소 아쉬웠다. 아이들링(시동중 정지상태) 구간에서 EQ900은 옆 사람이 속삭이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또 고속 주행 안정성 시험하는 고속주회로에서 시속 145Km까지 속력을 올렸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노면 소음이 수준급이었다. 이전 에쿠스보다 크게 개선된 부분이다.
다만 고속 주행중 창문 주위에서 바람으로 인한 소음(풍절음)이 유입됐다. 고속주행 간 시속 145Km 부근에서 풍절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던 S550에 반해 EQ900은 다소간 소음이 유입됐다.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네시스'라는 고급차 브랜드를 달고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보완돼야 할 부분이다.
승차감면에서는 EQ900과 S550 중 어떤 차가 우위에 있는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이라는 양립된 두 개의 특성을 모두 잡았다는 HVCS(현대가변제어서스펜션)의 덕분이었다. 조종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승차감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HVCS는 2세대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된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성능을 향상시킨 부품으로, 인장과 압축이 각각의 밸브를 통해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EQ900은 시험장내 울퉁불퉁한 노면도 부드럽게 치고 나갔으며 개선된 하체의 단단함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운전석에 앉지 않았기 때문에 차량의 주행성능을 완전하게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뒷좌석 탑승만으로도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 진출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S550에 비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 정도라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 EQ900은 내달 우리나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로 첫 출시된다. 국내를 제외하고 해외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 계획이 잡혀 있는 미국에는 현지 모델의 양산이 시작되는 내년 5월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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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갑니다..
기술에 예술접목이 아닌,
주댕이에 예술접목.
이건머 티코가 골프하고 경쟁한다라고하는듯
넘벌걸 넘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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