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친이랑도 지내온지 어언 횟수로 7년이 됩니다..
사무실에서 눈팅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심장수술마친 의사의 모습을 봣는데...
작년 이맘때쯤에 여친이 중환자실에서 깨어났던 즈음이 생각나네요..
5월정도에 심장수술 했는데.. 시우시작 해서 땡 할때까지 그 사이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4-5번 왕복을 햇습죠
굳이 시간으로 따지자면 48시간+α에... 심정지 3번.......
중간에 2번정도는 수술 끝났는데.. 혈액순환기? 라고 해서 몸에 피를 강제로 빼서 순환기로 돌려 몸에 다시 넣는 기계가 있는데..
옆 방에 중환자실로 옮기는 도중에 사망할까봐 수술실에 강제입원....
심장에 심방, 심실이 없어.. 재건수술 하고 기형학적으로 변형된 폐동맥 혈관 교체 수술만 하는데에.. 꼬박 3일 걸렸었습니다.
간혹 인터넷이나 티비를 볼적에 수술실 장면이나 의사 모습들을 보게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 치료과정이라든지... 여친 작년 상황이 동시에 오버랩 되면서... 감정이 격해지네요......
지금은 수술이 잘 끝나고 겨우 살려내서... 중환자실에 3개월 정도 입원하고 일반병동으로 2개월정도..
온갖 약을 몸에다가 다 쏟아붓는바람에 투석기 3개월정도 투석생활하고 나서야... 몸에 삽입된 관은 다 빼고...
그후 회복기 거쳐 지금은.. 겨우 자전거 패달 돌리면서 운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술 끝나고 앉아있는 저 의사의 모습이 마치 작년 수술장에서 나오는 교수님 모습같아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참고로 제 여친 집은 그렇게 빵빵한 집안이 아니고 섬에 살았던 섬여자인데...
정말 운이 너무너무 좋게도... 우리나라 최고 의사 중 한분의 교수님에게 치료를 받게 되어.. 새생명으로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 치면.. 바로 나오는 의사 중에 의사이시죠...
현재 S대 교수입니다
물론 병원도 우리나라 마지막 병원이라 할 수 있는 거기있는 대학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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