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 글을 써본적 있었나? 모르겠네요.
매일 눈팅만 합니다. 아주 매일매일이요.
가을하늘 공활한 추석 이브군요....연휴인데도 불구하고 출근 하래서 했는데, 일은 그닥 많지않고,
뭐 할거없나 서랍을 뒤적이다 잠자는 외장하드를 발견, 심심한데 잘됐다 고전 야동이나 다시보려고 잠든 막시무스를 옆에 앉아있는 여직원의 궁둥이에
아 아니 외장하드의 유에스비 케이블을 컴터 포트에 꽂아봅니다.
쏟아져 나오는 방치해둔 독일 직찍 개구리 사진들~
혹시 진짜 야동야동 기대하셨던 분들은 죄송합니다 ㅎ
제가 자동차>야구야동>야동야동 순으로 자료를 모으는데 정말 야동야동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보내드릴게요 ㅎ
어렸을 적에 저는 좋아하는 크레파스 색상들이 있었습니다. 유독 흰색을 좋아했었더랬죠.
흰색 크레파스로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려놓으면 처음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하늘색 물감으로 하늘을 색칠할때 편하게 막 색칠을 해도 크레파스 위에는 물감이 먹지 않아 좋아하는 그림이 완성됐던 기억이 납니다.
30대분들은 공감하시려나요? 요즘 아이들도 그러나?
먹던 아이스크림 한입만 달라하면 '너 무슨형이야! 난 B형이라서 안되.' '아니야 난 O형이니깐 먹어도 상관없어' 이런 류의 장난이라던지,
빨간색 볼펜으로 이름을 쓰면 그사람을 저주한다던지, 죽은사람의 이름만 빨간색으로 쓸 수 있다는 류의
유아-초중등까지 이어지는 카더라 계열의 와전 드립들.
저는 도마뱀 꼬리가 다시 도마뱀이 된다고 어렸을적 주워들어 잘린 도마뱀 꼬리를 한달넘게 필통속에 가지고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날씨는 캐좋은 명절연휴 이브에 새로나온 패라가모 향수 뒤집어쓴 여직원 옆에서 앉아있으려니 센티해지고 감성돋는군요.
어렸을쩍 아버지차 뒷자리에 앉았을때, 아버지가 라디오를 켜시면 알루미늄 안테나가 즈기기기이이이이잉이이이이이이이잉인 올라가던 그 소리
이제 그 소리는 다시들을 수 없는 소리가 된거겠죠?
고 마이클 제이폭스 주연의 영화, '빽투더퓨쳐' 시리즈를 보며 나중에 나도 30대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벌면 꼭 저차를 사서 타고다녀야지 다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그 차가 가장 비싸고 가장 빠르고 가장 좋은 차로 인식을 했던것 같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였나.....설날이었나.....
티비에서 빽투터퓨쳐를 한글더빙으로 방송하는데, 제 기억의 한장면과는 전혀 오버랩되지 못하는 웬 은색 구루마 한대가 게슴츠레한 자태를 브라운관 너머로 뽐내려고 폼잡고 있더군요....
최첨단 각종 IT기술의 진보 및 발전과 혁신적인 신제품의 개발, 론칭 등은 우리의 생활은 편리하게 해주기는 하지만 아날로그 특유의 감성은 점점 사라지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렸을쩍 야동도 아니고 사진도 아닌, 픽셀 다 깨진 움짤 두어개 겹쳐놓은 형태의 야동의 한 씬이 주마등처럼 제 해마를 스쳐가는군요...
292513=STORM 이라는 브랜드, 혹시 기억나시는 분 있나요?
중 2때였나.....1~2주에 5천원 정도씩 몰래 어무이 아부지 지갑에서 돈을빼 모은 돈으로 스톰에 가서 쎄무로된 지갑을 하나 샀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으나, 그당시 약 4~5만원의 거금을 주고 샀던것 같습니다.
세무....온갖 땀과 때와 볼펜잉크, 심지어 냄새까지도 고약하게 베었던 추억의 세무 스톰지갑!!
어렸을적 저는 미니카도 엄청나게 좋아했었습니다.
각종 베어링을 바꿔끼우고, 구리스를 바르고 110v충전기에 12시간씩 걸려 충전지를 충전하여 따끈따끈한 충전지를 처음 딱 끼워서 전원을 킬때의 그 짜릿함!
트랙에서 자꾸 날라가고 이탈하는 미니카의 양 앞날개를 라이타로 지져 전향각을 조금 숙여지게 뒤튼 후 코너롤러베어링을 달았더니 차가 날아가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이제 잠시후면 퇴근하여 본가에 가서 부모님을 모시고 큰집으로 갑니다.
어렸을적 기억나기 이전부터 아주 친하게 지내온 사촌형이 있죠~
어렸을적 매일 오락실 같이가고, NBA카드사서 가격맞춰보고, 야구하고 그랬던 친형같은 사촌형인데 이제는 결혼해서 아저씨인건 고사하고 곧 서른꺽인 삼십후반 머지않아 마흔이네요 ㅎㅎ
세월 참 무상합니다 아직도 세상 대부분의 것들은 유상한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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