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냥 긴글 싫어하시거나 한심하다고 생각되시면 뒤로가기 부탁드릴게요
친구가 아니라 엄밀히 따지면 구여친이 되겠네요
구질구질해보이는거 알지만 생각나는건 어쩔수없는 부분인가봅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보배에 사진도 올렸으니까요
이친구를 마산에서 처음만나 한달만에 제가 부산으로 옮기고 옮기길 1년
이 친구가 서울로 인턴을 갑니다
인턴을 마치고 정직원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시작부터 한곳에 겹치는게 아니라 늘 이리저리 다니는 입장이다보니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보단 현실이 보여지기 시작한거같애여
저도 서울올라갈때마다 4시간뒤면 같은곳에 있다 라는 마음이
어느새부턴가 4시간뒤면 씻고 잠들수있다 로 바뀌더라구요
그렇게 만나다 헤어지는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고 저는 믿을수가 없어서 서울로 향했지요
새벽에 도착해서 다음날 출근하는 애를 불러내서 내가 뭐 잘못한게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체로 잘못했다니 엄청 속아파했죠
그러고 저도 출근때문에 가려고 했는데 웬 차 한대가 저 주차할때부터 있더라니
제가 시동걸고 가니까 그제서야 차가 빠지더군요
엄한생각이 들어서 크게 한바퀴돌고 나오니까 사라진듯 하다 다시 뒤에서 슬슬슬 나타나고
그래서 아예 차를 멀리 대놓고 다시 그 자리로 걸어와보니
차에서 나오는 통화음?(블루투스소리)이 갔냐는 식의 대화가 오가는걸 본의 아니게 듣고
아.. 그제서야 상황판단이 되더라구요
그러고 업무차 서울을 다녀올일이 몇번 더 있어서
해선안될 행동인건 알지만 이친구 집주변에 카페로 불러서
잘지내는지 , 일은 안힘든지 , 만나는 남자는 생겼는지..
제가 생각해도 미친놈이지요 자존심도 없이 그냥 얼굴만 보고있으면
아직은 좋았나봐요 내여자든 아니든
그날을 끝으로 저도 마음단단히 먹고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했었죠
근데 이게 참 웃깁니다
누군갈 정리하고싶어 만나는 사람은 정말 정이 안붙습니다
그거 정말 그사람한테는 해선 안될짓이었습니다
마음도 없는데 외롭기싫어서 사람마음에 장난질치는거 진심없이 보고싶다한거
저는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사람같았어요
그렇게 2년이란 시간동안 여러 친구들 만나보고 헤어지고
이제는 좀 잊혀졌겠지 했는데
아직도 어느장소 , 식당 , 카페 지나갈때마다 눈에 밟히네요
꿈에서도 한두번 나올정도니 저는 환장할노릇입니다
이친구는 지금 서울에 정착해서 좋은사람과 잘 지내는거 같은데
왜 저만 자꾸 이렇게 질질 끌리는지 ..
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나요 ? <strong></strong><strong></strong>
잊으세요ㅠ
읽다보기 양다린거같은데
다시온다해도 똑같아요
제버릇 남 못줍니다
좃나아픈사랑이라도1-2년지나면
그냥추억이됩디다
이게 정답이네요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죽을만큼 사랑했던 상대로 아련했던 추억으로 남아있내요....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가끔 생각나긴 하네요.... 벌써 십년이 지났네요 ㅋㅋ
힘내세요... 좋은 연인이 올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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