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에 삶의 보람을 느끼는 목요일날이었다.
도심에선 상상도 못했던 하도 신기한 차량이 눈앞에 보였다.
(이곳은 내장산 입구 서당촌이라는 곳이다)
우리나라 중공업계에서 최고라는 한국중공업에서 근무했던 본인의 눈 마저 놀랄 정도다.
2~3m/m의 철판을 얼기설기 용접하여 제작한 장갑차처럼 튼튼한 외형을 갖고 있는 차다.
철판 한조각 한조각을 수작업으로 만들었으니....
차량주인을 만났다.
어렵게 대화의 문을 열었다.
차량소지자와 대화를 나눠보니 차량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차량은 주로 산악지형에 산판일을 하며
필요시 농사일까지 다방면으로 사용한다한다.
한마디로 산골의 황소처럼 많은 일을 해치우는 보배라 한다.
어지간한 포크레인(굴삭기)와 비교할 수 없다 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차량이라 한다.
필요에 따라 물대포까지 부착하였다 한다.
약제 살포용 분무기를 다방면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듯 하다.
뒷모습이다.
완전한 덤프트럭의 기능을 갖고 있다.
비탈진 산기슭을 오르는데도 어렵지 않다 한다.
산사나이가 산을 오르듯 지치지않고 오른다 한다.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시운전 한번 해보길 원했으나 차량소지가 생명처럼 소중히 아끼듯 얼굴빛이 달라진다.
행여 구경은커녕 말문조차 닫을 것 같아 즉각 포기하며....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클러치와 브레이크 페달에 면장갑을 씌운 것이 이색적이다.
사이드브레이크와 키박스
철판과 각종차량 부속으로 조립되어 있다.
천정은 방열 방한 흡음을 고려한 건축내장용 합판으로 부착 되어있다.
핸들손잡이 ...파워 핸들???
기아 변속레버...
계기판...
안개등및 써치라이트까지...
와~
겉보기보다 다른 철갑차
따뜻한 봄날 이색적으로 서있는모습이 황소처럼 듬직하다.
시골에서 보면 느낄수 있던 또하나의 모습
한적함 속에 보여지는 강한 생명력이다.
모두가 시골처럼 부드럽고 강하게 살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