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뒤에서 2번 받혔였는데... 한번은 어머니랑 타고 있었는데 신호 대기중에 뒤에서..퍽!!! ... 내려보니 포터 모시는 아저씨가 박았더라구요. 범퍼에 그냥 페인트 살짝 묻고 이상은 없고.. 아저씨를 보니 정말 미안해 하시길래.. 다음부터 조심하시라고 하고 그냥 보내드렸구요.. 어머니도 아저씨 옷을 보시더니 그냥 보내드리라고 하셨어요. 저희도 그리 좋은 형편은 아니지만 그 아저씨를 보니 우리보다 더 어려우신거 같다고.. 어차피 좋은게 좋은거라고... 두번째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돈 내고 있는데. 뒤에서 퍽!!!.. 한 1미터 밀렸습니다. 돈 받는 아가씨도 깜짝 놀라고.. 내려서 보니 뒤에 노인 두분과 아들이 타고 있던데.. 일단 차를 빼 보니 그냥 범퍼 기스만 있네요.. 그런데 뒤에서 받은 차가 그냥 갈려고 하더군요.
내가 앞에 막아서서 세우니까 운전자 아저씨와 할머니가 나를 몰아세우더군요.
차에 이상도 없는데 왜 잡냐고..젊은 놈이 이런것도 못봐주냐고..전 어이가 없어 가지고 그럼 경찰 불러서 해결하자 이러니까 할머니가 욕을 하시면서 어린놈이 못하는 소리가 없다고 막 뭐라고 하시는데... 저도 화가나서 한판 하려고 하니까(참고로 전 지금까지 25년동안 살면서 어른께 한번도 대든적 없습니다..어릴때 부터 그렇게 배웠거든요. 그래서 제 대학교때 별명이 순둥이였습니다 ㅠ.ㅠ) 할아버지께서 그냥 다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할머니를 말리시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정말 미안하다고 계속 고개 숙이시는데 제가 도리어 미안해지더라구요.
내가 알았다고 다음부터 다른차 조심하시라고 그냥 보내드리니까 그제서야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목소리 크면 다 되는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이 얘기를 다른사람 한테 하면 나보고 바보냐. 그래가지곤 세상 살기 힘들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지만.. 전 그냥 두루두루 사는게 좋습니다. 마땅히 피해도 없는데 괜히 얼굴 붉히기도 싫구요. 그냥 제 넋두리를 적어봤습니다.
폴쉐 오너님 차량이 그리 싼 차량도 아니고 고가의 차량이지만 님이 상대편 오너분을 배려하신것을 보니 그냥 저도 기분이 좋네요. 아마 님께서 그런 일을 하셨으니 언젠가 어떤식으로든 보답이 있겠죠? ㅎㅎ 앞으로도 애마 사랑해 주시고 안전 운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