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전기차 보급 및 개발에 나선다.
기아차에 따르면 양사는 1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전기차 보급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전기차사업과 관련한 마케팅 제휴를 맺고,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을 위해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전기차 제작사와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서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산업을 선도하는 협력관계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제휴로 일반기업 중 최초로 주요 사업장에 기아차의 전기차 레이 EV를 업무용으로 활용한다. 기아차는 SK네트웍스가 계획중인 제주도 전기 렌터카사업에 레이 EV를 우선 공급한다. 또 일반인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및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주도에서 전기 렌터카 시승 이벤트를, 서울 청계천에서 레이 EV 전시 및 시승행사를 실시한다.
양사는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즉 전기 렌터카 운행을 통한 실증데이터와 배터리 성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한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오는 2014년 출시할 준중형 전기차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작년말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이며 SK측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제공받는 걸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SK텔레콤과 함께 텔레매틱스 서비스 'UVO'를 시작했다. 5월에는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하고 자동차와 IT·통신사업 간 컨버전스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