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시승기를 이미 읽어본 터라 지금까지 글 올리신 분들의 시승내용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정도의 시승이었습니다. 시승은 시내 10분 고속도로 5분 정도로 시승차를 시승해 보았구요. 아쉽게도 시승차가 2륜구동인 AX5더군요.. 어쨋든 주로 달리는 상황은 2륜상태일테니 4륜이 아니라 해서 특별히 문제 될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내용으로 소음 가속 / 응답성 핸들링 승차감 뒷자리안락성 짐칸 에 대해 간단히 타보고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가족이 레저용으로 주로 타면서 업무용으로도 사용한다는 저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점수도 매겨보았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그리 잘 아는 사람이 아닌지라 좀 유치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립니다. 1. 소음 소음은 가솔린 차량처럼 아이들 상태에서 진동이나 소음이 일체 없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디젤 엔진을 가솔린과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일테니까요.. 창문을 열었을때와 창문을 닫았을때 엔진소음이나 진동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비교해 보았을때 상당히 방음이 잘 된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진동과 디젤특유의 약간의 소음만 들리는 정도였으니까요.. 매우 거친 듣기 싫은 소음이 아닌 디젤차라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정도의 특유의 음이었습니다. 현재 타는 차가 2000년식 리오인데요.. 2000년식 리오의 경우 가솔린임에도 불구하고 방음이 잘 안되어 있어 엔진소음이 2500~3000알피엠 부근에서 장난이 아닙니다. 차 외부로 나오는 소음보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많다고 느낄 정도이니까요.. 일단 현재 제가 타는 리오와 비교하면 아이들 상태에선 리오가 조용하지만 알피엠이 붙으면서는 방음이 잘된 액티언 픽업이 훨씬 조용하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차가 많아 속도의 경우 100키로를 조금 넘겨본 정도인데요.. 일단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이나 풍절음 등은 느낄수 없었구요.. 상당히 정숙했습니다. 소음에 대해선 90점 정도 줄 수 있겠네요. 2. 가속/응답성 이부분에 대해선 좀 이야기가 많던데요.. 즉 응답이 한템포 늦다는 이야길 종종 들었습니다. 오늘 시승을 해보면서 여지없이 느낄 수 있었는데요.. 디젤차량이 원래 가솔린에 비해 한템포 늦다고 말씀들 하시지만 그보다 좀더 반응이 늦습니다. 액셀레이터에 발을 살짝 데고 아이들 상태로 있으면 오토차량의 특징대로 차가 조금씩 갑니다. 그리고 1/4정도 밟아주면 반응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반응이 오더군요.. 1/3정도 밟아주게되면 역시 반응하는 시간은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긴 호스에 물을 틀면 바로 물이 안나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즉 밟아도 엔진이 바로 회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액셀을 밟아 엔진이 회전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1.5초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일단 엔진알피엠이 올라가면서는 차의 가속이 붙더군요.. 그러다보니 금방 앞차에 가까와지게 됩니다. 시내나 고속도로나 마찬가지입니다. 밟기만 하면 어느 속도에서나 균일한 가속이 이루어지더군요.. 힘은 남아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반응이 늦다보니 뒤늦게 속도가 붙고 워하는 타이밍에 가속이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끼어들기 할때 다소 애매한 상황이 연출되기 쉽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반응이 늦을 줄은 몰랐는데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70점 정도 줄수 있겠네요. 3. 핸들링 옆에 영맨을 태우고 너무 과격한 운전을 하면 좀 그럴거 같아 과격하게 핸들 조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차는 매우 크지만 핸들은 아주 가볍지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았습니다. 차의 무게를 생각한다면 아주 잘돌아간다고나 할까요.. 손바닥으로 돌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여자분 운전하시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참고로 제가 타는 리오의 경우 엄지 손가락을 차에 끼우고 핸들링 조작을 해야 주차가 가능합니다..ㅡㅡ;; 모닝도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기아차가 다 핸들이 무거운건지는 모르겠지만 저속에서 핸들이 무거워서 좋을것은 없더군요.. 어쨋든 핸들은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지만 적당히 가벼워 핸들 조작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코너링 안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단 한군데의 구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고속도로 진입로였습니다. 보통 고속도로 진입로가 구부러져 있고 속도고 내면서 돌게 되어 있으니까요.. 대략 60키로 정도로 비교적 구부러진 길을 돌아 보았습니다. 차가 매우 높아서 어떨까 싶었는데 제 리오보다 더 잘 돌아나갑니다. 2000년식 리오 서스는 너무 물러서 코너를 돌때 차가 지나치게 쏠려 60키로 이상으로 돌지 못하거든요..ㅡㅡ;; 액티언 스포츠의 경우 일단 코너를 돌면서는 차가 60키로로 돌고 있다는 생각은 할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차가 커서 속도감도 없었구요. 코너를 돌면서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95점 정도 줄 수 있겠습니다. 4. 승차감 액티언승용에서 가장 말이 많은 부분인데요.. 액티언 승용의 경우 둔덕을 넘을때 차가 튄다는 이야길 많이 들어서요.. 현재 제가 타는 리오의 경우도 둔덕을 넘을때 엄청 튀거든요.. 암생각없이 넘으면 뒷좌석에 앉은사람이 천장에 헤딩을 하게되죠.. 근데 액티언 승용도 그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액티언 스포츠는 어떨까 매우 궁금했습니다. 액티언 스포츠를 살까 고민하면서 이부분이 가장 많이 맘에 걸렸거든요.. 리오에서 하도 당해서 그런거라 볼수 있겠죠.. 일단 액티언 스포츠는 액티언 승용에 비해 휠베이스(앞뒤바퀴사이의 거리)가 30cm나 길어졌습니다. 따라서 둔덕을 넘을때 차가 튀는 현상은 줄었을거라 생각했죠.. 주행을 하면서 둔덕이 몇번있었습니다. 제차가 넘으면 충분히 튀면서 쇼바에서 소리가날 정도의 속도로 넘어보았습니다. 고급 승용이 넘는 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챦게 넘어가네요.. 적어도 튀지는 않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승용 액티언 타시는 분들이 겪는 둔덕 증후군은 적어도 액티언 스포츠에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다음 일반적인 승차감인데요.. 다들 말씀하시듯이 역시 서스펜션 세팅은 하드한 편입니다. 트럭인지라 더욱 그렇겠죠.. 깊이 5cm정도의 요철이 있다면 이 요철을 몸으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승차감입니다. 하지만 이 요철을 느끼고 나서 차가 계속 요동을 치는것은 아니구요. 바로 바로 자세를 잡아주므로 요철을 지난 것으로 인한 지속적인 불만은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덜덜 거린다는 느낌을 받을 만 합니다. 요철이 거의 없는 고속도로에서의 승차감은 매우 좋습니다. 승용과 크게 다를바가 없네요.. 승차감은 80점 정도입니다. 5. 뒷자리 안락성 액티언 스포츠를 고르면서 가장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이 뒷좌석 거주성일텐데요.. 이부분은 상당히 애매합니다.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을 하고 별기대를 안하면 만족할만 하더군요.. 그래서 이부분에 대해선 평가가 상당히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등받이는 적당히 기울어 있습니다. 새마을호 탔을때 처음 등받이 각도랑도 비슷하구요.. 다만 좀 장거리 여행하고자 할때엔 의식적으로 등받이를 더 눞히게 됩니다. 하지만 액티언은 등받이를 눕힐수가 없죠.. 승용차도 물론 눕히지 못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승용차의 경우 몸이 적당히 파묻히기 때문에 앉은채로도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럭인 액티언 스포츠에서 이런 상황을 기대할수는 없겠죠.. 어쨋든 장거리를 탄다면 좀 눞히고 싶은 각도입니다. 만약 눞히지 못하더라도 적당히 엉덩이를 앞으로 빼서 꾸부정하게 누워지면 좀더 편하게 갈 수 있을 텐데요. 아시다시피 액티언 스포츠의 실내는 승용에 비해 10cm줄었습니다. 이 줄어든 공간은 그대로 레그룸의 단축으로 이어지더군요.. 소형 승용인 리오보다 뒷좌석 레그룸이 좁았습니다. 체감상으로 5cm정도 좁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뒤가 좀더 눞혀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좀 편하게 앉아보려고 하면 앞좌석이 가로막고 있는 형상입니다. 여자분들의 경우 뒷좌석이 전혀 불편하지 않겠지만 175cm정도 되는 성인 남성의 경우 비슷한 키의 운전자가 앞에 앉아 운전한다면 뒷자리는 장거리 운행시 불편을 감수해야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런 애매한 뒷자리이다보니 초기 무소스포츠처럼 등받이가 서있는 상황을 예상하시거나 레그룸이 매우 좁을것이란 생각을 하시는 경우엔 괜챦다고 생각하시게 되구요. 준중형 정도의 거주성을 생각하신 분들(제가 그랬습니다.ㅡㅡ;;)은 좁고 불편하다 느낄 수 있겠습니다. 차의 길이가 50cm나 늘었는데 아예 10cm더 늘려 실내도 10cm더 확보한다면 승용과 동일한 거주성을 가졌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말을 영맨에게 했더니 건설교통부 기준이 있다고하더군요.. 하여간 뒷좌석은 무척 아쉬웠습니다. 점수는 40점입니다. 저의 기대가 넘 커서..ㅡㅡ;; 6. 짐칸 짐칸은 예상대로 무척 큽니다. 1톤 트럭의 짐칸과는 비교할바가 아니지만 안에 통닥구이 기계 설치하고 영업을 해도 될정도입니다. 짐칸이 커서 주변에서 좀 큰거 옮길때마다 빌려달라고 할거 같은 정도입니다. 단지 세금때문에 액티언스포츠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커다란 짐칸이 다소 부담 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짐을 날라야 하는 분들에게는 꽤 커다란 적재함이 매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자가용 따로두고 트럭 따로 사고 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95점입니다. 이상 간단히 시승기를 써보았습니다. 제 기대가 넘 커서 약간 부정적으로 쓴거 같기도하네요.. 하지만 업무와 레저를 동시에 하시는 분에겐 최적의 차인거 같습니다. 힘도 남아돌구요.. 약간 아쉬운 뒷좌석과 가속응답성만 개선된다면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