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자동차 회장인 라탄 타타는 세계적 브랜드의 인도 진입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타타자동차는 경쟁력 있고 연료효율적인 자동차들을 개발해 경쟁을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경제일간 이코노믹 타임스는 14일 타타 회장이 주주들에게 보낸 2011-12 회계연도(2011.4-2012.3)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타타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2년 전에는 64%였다가 이젠 59%로 낮아졌다"며 "타타자동차가 50개의 새 제품을 생산키로 하는 등 일련의 계획을 세우고 있고 내년에는 약 150억루피(한화 3천100억여원)를 투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타자동차는 저가 트럭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트럭 생산업체인 다임러가 다음달 인도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이 타타자동차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인도 상용차업체인 아쇼크 레이랜드, 볼보,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도 타타자동차에 상당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규모에서 인도 최대인 타타자동차 관계자는 "승용차 부문에서도 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품과 신제품으로 시장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승용차 부문에 대한 기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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