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호주법인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 440명을 해고하고 생산량도 29% 줄이기로 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포드는 빅토리아주 멜버른과 질롱 공장에서 생산하는 팔콘 승용차와 픽업트럭 판매가 부진해 하루 생산량을 209대에서 148대로 줄이기로 했으며 생산량 감축에 따라 인력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1960년부터 호주에서 팔콘을 생산했으나 올해 상반기 팔콘의 판매량은 25%나 감소했다.
밥 그라지아노 포드 호주법인 사장은 "전통적으로 대형차를 선호하던 고객들이 연비가 좋은 소형차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줄어든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주의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포드를 비롯한 현지법인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해왔던 호주 정부는 포드의 감원 계획 발표에 실망감을 표시했으나 추가 보조금 지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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