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일반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하고 이를 공개햇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르노 메간을 바탕으로 개조된 전기차는 모터, 배터리, 파워 일렉트로닉스, 디스플레이 및 제어 장치, 충전기, 전기차용 타이어 등 약 40개의 부품이 소요됐다. 이들 부품은 대부분 시판 중이거나 양산 직전까지 개발이 완료된 것들이다. 개조에는 6개월이 걸렸으며, 1만㎞ 이상의 주행테스트도 거쳤다.
회사가 강조하는 부분은 전기 모터, 배터리, 전장 부품의 통합이다. 특히 모터의 경우 세계에서 유일하게 외부 여자(자력을 부여함) 동기형 모터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모터는 기존 영구자석 모터에 비해 비싼 희토류 금속이 필요치 않아 원가 절감 및 원재료 수급 면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압 335V에 출력 18㎾/h로 최대 주행거리 150㎞를 확보했다. 덕분에 무게를 154㎏으로 억제하고, 외형을 샌드위치형으로 디자인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다양한 전자 부품을 통합시켜 전선과 연결장치 등을 절약했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무게 감소를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엘마 데겐하르트 회장은 "5개 사업본부의 모든 노하우를 집중, 전기차에 대한 기술과 시스템 전문 지식 보유를 증명하고자 했다"며 "전기차는 물론 일반 내연기관차의 전장화가 가속화 단계인 만큼 전장 부품 개발 및 통합화는 점차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티넨탈은 공개된 차를 양산하거나 개조 패키지의 판매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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