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유희로 본 진중권의 문제점
지난 일요일 11월 11일 저녁 7시 곰 T.V.로 통해 '변희재 VS 진중권'의 [사망유희] 1차 토론이
생방송으로 중계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이번 토론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토론의 승패가 누구에게로 돌아갔냐는
그 결과에 대한 고찰이 아니라, 토론자들의 토론에 임하는 목적과 토론자세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코자 하는 것입니다.
우선, 본 토론은 그 누가 보아도 변희재님의 일방적인 콜드게임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두 분이 토론에 앞서, 토론에 참여하는 목적이 서로 판이하게 달랐다는 점입니다.
변희재님은 자료조사와 고증을 통하여 사실, 즉 Fact에 모든 촛점을 맞추고 참여하신 관객들이나,
시청자들에게 NLL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 진실만을 정확하게 알려주고자 했던 것에 반하여..
진중권씨는 그런 것 자체가, 그에게는 본 토론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는 토론(discusion)이 아니라, 논쟁(debate) 그 자체만을 위해 종북좌빨의
바람막이 대표주자로서, 마치 콜로세움의 검투사같은 자세로 임했던 같습니다.
토론중 진중권씨가 다른 TV 토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하는 '워딩(wording)'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① 바로 까고 얘기하자는 둥 ② 지금 뭐 강의하는 겁니까? ③ 그런건 책에 다 있지요.
④ '저격수다' 동영상을 보고난 후, '잘들 놀고 있죠? 라는 식의 발언은 진중권씨의 토론 목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간교한 자충수들입니다.
왜 그런 표현들을 자극적으로 하는 것일까요? 그 의도는 두가지로 축약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상대 토론자의 감정을 자극해 흥분케함으로써, 비이성적 비논리적인 멘붕상태로
몰아가려는 간교한 숨은 의도가 내재되어 있으며,
둘째는, 토론을 지켜보고 있는 관객이나,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자극시켜, 일종의 카타르시스적
승취감을 갖게하려는 비열한 속셈이 깔려있는 것입니다.
그저 피상적으로 듣고만 있으면, 마치 본인이 토론의 이니셔티브를 쥐고서 본 토론을 주도하며,
이끌어 가고 있다는 착각을 들게 하는 것이지요.
참으로 못되고 비열하고 간교한 화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종편 토크 프로그램에서 그나마 그가 승승장구하며 보수 논객들을 까부수고, 마치 승리한
것 같은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었던, 핵심 기술, 계락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번 토론처럼 1시간 30분이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고, 토론주제에 대하여 심층있게 토론될
경우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변희재님은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통해서 Fact와
History에 관한 자료들을 방대하게 수집 준비해온 반면에...
진중권씨는 본인의 장점인 '말따먹기' 기술 하나만을 철떡같이 믿고, 연구나 사전 조사도 소홀히
한 채, 겁도 없이 토론현장에 불쑥 나타났던 것입니다.
또 하나, 변희재님은 그동안 진중권씨와의 여러번에 걸친, 토론 프로그램에서 진중권의 스타일과
그의 계략들을 익히 간파해 온 상태였었기 때문에, 본 토론에서 진중권의 수십번 써먹었던
그 시도에 말려들지 않고, 칠 때는 치고, 받을 땐 받아가면서, 오직 Fact와 사실에 입각해서
그 방대한 자료들을 설득력있게 설명해 나갔던 것입니다. 그러자..
몹시도 당황한 진중권은 준비해온 부실한 자료도 다 떨어지고, 일방적인 열세상황에 궁색해지자,
토론 40분쯤 지났을 때부터는.. 졸지에 토론자가 아닌 '사회자'의 모습으로 역활을 전환하면서.
꽁지내린 치와와처럼 변희재님 설명에 동의하는 요상하고 아이러니칼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요약해서 다시 정리하자면,
변희재님은 토론의 승패를 초월하여, 국민의 알권리에 입각해 최대한으로 오로지 진실만을
전달하려는 아름답고 숭고한 목적으로 토론에 임했던 것에 반하여..
진중권씨는 토론참여의 목적이 애시당초 순수하지 못했었다는 것입니다.
토론(discusion)이 아닌 논쟁(debate), 즉 검투사의 신분으로 참여하여, 국민의 알권리나
애국충정의 나라사랑과 같은 숭고한 목적에는 아예 관심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하여, "진실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 라는 서양속담 처럼, 토론이 진행될수록, 그의 본전은 이미
바닥나고 누가 보아도, 꼬랑지 내리고, 끙끙~대는 치와와꼴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진중권씨는 토론이 끝난 후, 트위트로 변희재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말을 남기게 됩니다.
종북좌빨들은 그들의 사부인 진중권씨를 위로한답시고,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다! 멋지다!"
라고 자위들하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진중권씨가 잔머리의 대가임을 입중하게 됩니다!
트윗 내용인즉, "① 팩트에서 밀렸다." "②오늘만은 그 친구를 칭찬해주고 싶다" "③요즘 바빠
준비를 못했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진중권, 그의 말 하나 하나를 진정성을 가지고 따져 봅시다.
① 그는 지난번 '간결'과의 토론에서 간결씨를 몹시 몰아붙이면서 호통을 칩니다.
이유인즉, "Fact에 근거하지 않고, 뭔 토론을 하겠다는 건가요." "공부 좀 더 하고 오세요!" 라고...
그러던 그가 ③ "요즘 바빠서 준비를 못했다!"라고 변명을 합니다. 참으로 종북스타일 아닙니까?
"지가 하면, 사랑이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 아마 간결님도 그 당시 많이 바뻤었나 보지요.^^
여기에서 우리가 꼭 짚고 넘아가야할 한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만약에 교수가 강의준비에 게으름을 피운다든지, 논객이 토론할 주제에 대한 자료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그 자체가 바로.. "직무유기"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가장 유치하고 궁색한 변명이 "요즘 좀 빠뻐서.."가 아닐까 합니다. 진중권씨와는 대조적인
변희재님의 글과 멘트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그는 ④번서 "이렇게 체력이 많이 떨어진건 처음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뜻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숭고한 목적 하나로, 승패를 초월해, 최선을 다 했었다는 뜻이 아닐까요??
아울러 그는 ⑤번에서 "NLL에 관한 진실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변희재님의
토론 참석 목적을 정확히 피력하고 있는 대목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진중권씨랑은 근본적
토론의도와 목적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랐던 것입니다.
토론전 여론조사에서는 종북좌빨들이 대거 참여해서 94% 대 6%로 진중권 승리로 점쳐졌지만,
결과는 96% 대 4%로 변희재님의 완승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서울미대 12년 선후배간의 토론이었다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무었보다도, 앞으로의 대한민국
토론문화의 커다란 이정표적 사건이 아니었었나 사료되는 바 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서울미대 출신의 대부같은 위상과 존재감을 가지신, '오적'의 작가
'김지하'씨는 아마도 진중권씨의 15년쯤 선배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최신에 안철수에 대해서.. "뭔가 좀 있는 줄 알았는데, 빈깡통이더라"고 언급했습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그의 대학후배인 진중권씨가 안철수와 같은 빈깡통으로..사회에 그저 시끄럽고
요란한 존재로 기억되지 않기를 소망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여름, 강원도 산골에 피서를 간 적이 있습니다.
밤이면 옥수수밭에 출몰하는 야생동물을 막기 위해, 깡통들을 하나씩 줄로 묶어 걸어 두었더군요.
우리 진중권씨도 안철수처럼 길바닥에 나뒹굴다 행인의 발에 차이는 그런 깡통신세 되지 마시옵고,
나라와 조국을 위해서, 뜻깊고 의미있는 목적있는 일에 그대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빈깡통들을 줄로 잘 묶어, 대롱~대롱~ 매달아 놓으면.. 산골농부들에겐 큰 도움이 되더군요."
[글쓴이] b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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