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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간에 포르쉐 전시장에 들렀습니다.
카이맨을 좀 구경하고 겸사겸사 718박스터를 잠시 시승해봤습니다.
나중에 카레라4S도 시승해봤네요.
일단 718박스터S...
2.5리터 4기통 싱글(아마도)터보 박서엔진이죠.
미드쉽의 밸런스에 충분한 출력에 가벼운차체. 더할나위 없이 즐겁겠구나 하는것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잠시 타본거고 와인딩 구간은 없었지만 시시각각 느껴지는 가벼운 몸놀림은 여지없이 포르쉐구나 라는 생각이 들죠.
그런데.. 배기음은 실망이었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예전의 그 포르쉐 박서 사운드는 없더군요.
배기음 만으로는 A45가 더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배기음 뿐, 나머진 뭐 발군이었지요.
좋은 밸런스, 부드러운 엔진회전질감, 빠른 응답, 영민한 PDK 무엇하나 모자름이 없습니다.
카레라4S
역시 다릅니다. 다행입니다. 3리터 6기통 트윈터보 박서엔진이죠.
RR 즉 리어엔진이지만, 예전의 밸런스 나쁘던 그런 레이아웃은 아닙니다. 엔진도 꽤 앞으로 이동했고요.
박스터 보다 전륜의 반응이 좀더 발랄하고, 무게중심이 저 뒤에 있다는게 충분히 감지됩니다.
하지만 워낙 안정적이에요. 노면이 불규칙한 상황에서도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가속에 전혀 주저함이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펀치력도 박스터보다 훨씬 훌륭하죠.
출력이나 안정감은 제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너무나 당연합니다만 역시 다행인 점은 배기음입니다.
N/A 의 앙칼진 사운드는 둔해져서 없습니다만, 6기통의 엔진 회전소리가 살아 있습니다.
깊게 밟으면 둔한 배기음속에서 6기통 소리가 올라옵니다. 밟는 맛이 있어요.
특이한건 스포츠 플러스보다 스포츠 모드의 배기음이 더 큽니다. 팝콘도 스포츠 모드에서만 터져요.
그래서 박스터의 실망한 배기음 나중에 카이맨으로 다시 타볼 생각입니다. 박스터는 계속 스포츠 플러스모드로 시승했었거든요.
아주 격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PTV+가 반응하는 느낌이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선회 외측의 바퀴가 토크를 받으면 묘한 선회감이 들거든요.
A45도 4ETS란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 PTV+쪽이 좀더 매끄럽고 고급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카이맨이 인증이 되서 이제 곧 시승차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하니, 카이맨을 다시 타볼때까지 718 배기에 대한 실망감은 잠시 보류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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