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GM에 '통합형 스위치모듈(ICS)'의 납품권을 따냈다. 이어 르노와도 부품공급을 타진 중이다.
1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GM에 대한 납품규모는1억6,000만 달러(한화 1,800억원) 규모다. 이번에 납품키로 한 ISC(Integrated Center Stack)는 자동차 내부의 다양한 멀티미디어제품을 제어하는 장치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이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GM과 ICS 수주계약 체결에 성공한 후 4번째 납품이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부사장은 "GM에 처음 ICS를 수주할 때는 글로벌 전장부품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입찰을 치루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추가적인 수주로 계속 이어지는 등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모비스는 최근 르노 납품 기회도 타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일에 르노의 요청으로 프랑스 현지에서 기술전시회를 개최, 수주활동을 펼쳤다. 특히 유럽시장은 이미 다임러와 폭스바겐, BMW 등에 오디오, IBS(지능형 배터리센서), 자동차램프를 공급하고 있어 르노와의 계약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현대모비스 해외영업실장인 박용호 이사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완성차로의 부품수출이 늘면서 기존에 거래가 없었던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며 "르노 담당자들이 상당히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전략을 통해 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수주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 에어백, MDPS(전자식 조향장치), MEB(전자브레이크시스템) 외에 전장 및 친환경 부품 분야에서 10여개의 제품군을 별도로 선정,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20%를 해외 거래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중소기업 특허권 가장 많이 갈취한 회사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