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할까요???
간절한 마음으로 이글을 병상에 누워계신 엄마를 보면서 천불이나서 씁니다.
석사동 애막골에 3층 상가는 저희 엄마 김실자 께서 평생 모은 돈으로 16년전 마련한 노후대책 건물이었습니다. 토마토 라는 주점이 초기에 들어와서 '토마토 건물' 하면 동네사람 모두 아는 대로변 건물이지요. 덕분에 엄마도 근처 부동산과 친구들로부터 토마토 할머니라는 귀여운 별명이 붙었답니다.
당시 그 건물의 소유를 세금문제등 한푼이라도 아끼고픈 마음으로 큰아들 앞으로 등기를 하셨는데 그게 이런 현실을 초래할줄 모르신겁니다.
건물을 담보로 상의도 없이 8천만원을 빼는 것을 시작으로 월세를 전세로 몰래 돌려서 쓰고 급기야는 120만원의 월세의 반도 안되는 돈만 받아야만 했습니다. 결국 화가 너무 치민 나머지 엄마는 월세 넣으라는 전화를 매일 하셨지만 달래기는 커녕 무시하거나 안받아서 많이 힘들어 하셨지요.
게다가 다른 형제들에게는 드렸다며 거짓말을 하고요. 그래서 드린게 확실하다면 앞으로라도 입금하는것으로 확실히 증거를 남기라고도 하였으나 무슨 꿍꿍이인지 받아놓고 안받았다고 떼쓰는 치매 엄마로 만들더군요.
엄마는 절뚝거리는 다리로 결국 찾아가서 만나려고 밤에도 새벽에도 비맞으며 찾아갔지만 아들 내외는 피하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집에 없거나 답이 없었습니다.
다 깨부수겠다고 소리지르시면 유리를 가져다 주며 "깨세요" 라는 황당한 행동을 일삼거나 마치 보란듯이 며칠간 깨진유리들을 치우지도 않고 전혀 반성이나 미안해 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여서 결국 막내딸인 제가 나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형제 중 못되서 참지 못합니다.
올케는 한술 더 떠서 엄마를 못된 시어머니로 몰아 붙이고 저희 엄마는 결국 뇌출혈로 인하대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엄마는 항상 인천 막내 딸네 집에 오시는 것을 낙으로 삼으셨고 인천 오셔서 매일 큰오빠에게 월세문제로 전화를 하셨고 그 후 그 밤에 다리에 힘이 없으시다고 하셔서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참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호소합니다. 몇년전부터 순리대로 좋게 집을 엄마 명의로 돌려드리자고 몇번이나 부탁했으며 담보대출에 전세로 껍데기만 남은 집이라도 엄마 마음 편하시게 돌려 드리라고 해도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욕하고 때리려는 비 정상적인 행동을 보여서 귀신이라도 씐게 아닌가 생각을 할정도였습니다.
현재 엄마는 임대아파트에서 사시다가 분양을 받으시고 가진 재산은 현금 몇천과 임대분양받은 아파트뿐입니다.
큰 아들 놈은 뻔뻔하게도 그저 그 집과 현금을 쓰면 되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한번 입원하면 천만원에 매달 가정 간병비나 요양병원비 조차도 매달 150만원인데 몇년을 견딜수 있으실까요? 가정 요양은 길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집은 또 어째 없애라는 겁니까? 큰 아들에게 이런 대접 받고 싸구려 요양원에 버려지려고 그렇게 평생 자식위해 배곯고 당뇨 고혈압을 갖고 죽어라 일하신건 아니죠.
저는 댓가를 바라거나 돈을 바래서 이런 창피함을 무릅쓰고 가정사를 널리 퍼뜨리는 것 아닙니다.
아무리 어르고 타이르고 협박해도 답이 없어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된것입니다. 양구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을 하고 있고 두 아들도 장성했는데 대체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요. 엄마는 현재도 억울한 맘을 어찌하실 줄 몰라 병실에 누워 인상쓰시고 소리치십니다. 아무리 마음을 편히 가지시라고 해도 잘 안되고 뇌출혈로 감정이 조절이 안되시는건 아닌가 생각을 갖지만 전 아직 더 나을 것이라고 희망은 가지고 있지요.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니까요. 참 한사람의 아들이라는 사람의 욕심이 여러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저희 김실자 할머니는 직선적인 분이지만 절대 남에게 해입히지 않고 신세지는거 엄청 싫어하고 이렇다저렇다 타박 같은거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남의 뒷말도 안하는 분이십니다. 동네 할머니와 지인분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내숭이 뭔지도 몰라서 늘 막내딸에게 쿠사리 듣는 속과 겉이 같은 솔직한 분이십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사는 며느리가 자주 안찾아와도 아무 소리 안하는 분이셨고 일년에 세번 기냥저냥 모셔서 음식해드렸네 하는 시늉만으로 불러다 늙은이 밥 먹이고 10만원 쥐어 돌려보네도 아무소리 안하고 오히려 고마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할머니 노릇하신다고 손주들 용돈도 챙겨주시고 큰 손주 대학갈때 10여년전에 700만원을 척하니 주고 본인은 맛난거 못사먹어도 작은손주 치열교정해주라고 돈내민 분입니다.
큰아들 내외에게 너무나 억울하게 재산 뺏기고 무시당하시니깐 찾아가 내집 내놓으라며 소리치시면 오히려 경찰 부른다고 노인 협박하는 큰아들내외가 너무 너무 미워서 이런 미.친짓을 저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부동산에 팔겠다고 내놓으면 못팔게 하고 부동산업주에겐 치매노인이라고 하면서 내명의집을 누구맘데로 파냐고 안판다고 해서 엄마는 너무 억울해 하셨지요.
이 동네 웬만한 부동산 사람들은 엄마가 실주인이라는 사실을 다 알고 이런 집안문제도 알고 있답니다. 창피한 일이지요.
몇년 전까지도 엄마가 부동산에 가셔서 직접 집도 내놓고 월세도 받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효도 각서 따위는 커녕 입원한 엄마의 병원비도 나몰라 하고 있고 엄마의 피땀 흘린 집에서 참 구차하게 살고 있더군요.
전 그저 엄마가 행복하고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서 더 일찍 못되게 굴것을 하는 후회마저 듭니다.
엄마께서는 억울하고 화난 기운 때문인지 입원내내 소리치고 인상을 쓰고 속상해 하셔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리저리 달래보아도 마음속의 응어리는 본능같이 내재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웃긴건 그 며느리는 동부노인 복지관에서 어르신들께 잘한다고 칭찬듣는다면서 본인이 모범요양보호사라고 뻔뻔히 자기 입으로 말하더군요.
그런건 굳지 말 안해도 가족들이 느낌으로 성품을 알게 하는게 맞는 건데 말입니다.
강원대 병원에 입원해 계신 7월 일주일 내내 단 한번도 찾아 오지 않더니 이번에 인천에 와서 중환자실에 계신 엄마를 보고 마치 증인이라도 필요했던듯 친구인지 동료인지를 달고 왔다가더군요. 그리고 슬퍼하는 제게 위로는 못할망정 삿대질까지 하면서요. 저도 같이 욕하고 대들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싸울 가치도 안되는 것을 깨닫고 이런짓을 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냥 병원비와 요양비로 현재 가진 돈을 모두 쓰고 돈이 없어지면 한집당 얼마씩 걷는게 옳은 건가요. 아니면 형제자매들이 지금부터 책임의식을 갖고 얼마라도 걷는게 맞는건가요.
여지껏 부모님은 생활비며 아버지의 암수술 모든비용을 부모님들이 알아서 하셨고 자식들은 한푼도 안드렸지요. 그런저런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얼마안되는 남은 임대아파트는 만약을 위해 두고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무책하고 욕심만 많은 큰오빠 내외가 너무 밉고 싫습니다.
그 집과 월세로 이 지경까지 오게 되고 힘들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큰오빠 내외의 지나친 욕심이 엄마를 병들어 쓰러지게 하고 나을 수 있도록 고민하는데 돈이라는 장벽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14년전 아빠가 돌아가시기전에 큰며느리보고 저년 못된년이래이~눈.깔.보.래.이~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선 착한 척 피해자인 척하면서 속 마음은 온갖 피해의식과 남 잘되는거 배아파하는 아주 몹쓸 정신병에 걸린 올케가 불쌍하기 조차 합니다.
애막골 성당엔 열심히 다닌다는데 무엇을 기도하러 가는건지~
두노인네가 평생 마련한 돈으로 집 짓는게 배아플일인가요?
그런집에서 자기네들이 3층에서 살고있는건 뭡니까? 너무 뻔뻔하지 않나요?
정말 마음이 병든 게 이런거구나 싶고 또 며느리는 남이니깐 이런거구나 싶어서 이해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왜 이러는 걸까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앞으로 어찌해야할까요..
친구간 의리는커녕 부모자식간에 그머라하더라 그런것도 사라져가네요
설정걸어두고 그런던데...
장남입장에서는 어차피내꺼될건데 니가왜?이럴꺼고...그와이프는 조용히 뒤에서 비웃고있을꺼고....
막내딸입장에선 부모위하는척 콩고물볼꺼고...요즘막장을많이봐서..
오빠한테가는게싫으면 소송걸어서 어딘가에 기부해버리세요 속싞.럽게살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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