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는 그렇다치고 전시는 심각하더군요.
96년도에 진돗개 하나때 60 일 정도 참가했었죠.
많은 끼니를 비닐봉지에 김치 넣어서 부대원들과 비벼먹었죠.
수색 나갈 때 전투식량에 물 부어서 건빵주머니에 넣고 나갔고
매복시에는 점심먹으며 저녁꺼리에 미리 물부어서 불려먹었습니다.
가끔 식사추진되면 길가에 앉아서 먹었는데
하루는 짜장밥이 왔습니다.
전투식량만 먹다가 간만의 짜장밥이라 좋아라 했는데 먹는 도중에 갑자기 비가 오더군요.
60 트럭 아래서 비피하며 두숟갈 먹었는데 차 빼달라는 요청에 결국 비맞으며 서서 먹었죠.
빗물이 흥건한 짜장밥을 먹으며 밥먹는게 참 고역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나아졌겠지만 전시나 진도개 상황에 장병들 식사에 대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 군대의 심각한 문제가
긴 시간동안 실전이 없었기에 보여주기식 군대가 되었다는 점 입니다.
요즘은 많이 좋아졌나요?
징기스칸이 중국을 침략할때 밥해먹는 걸 보고 기겁하여 농사를 권장하지 않았답니다
기마민족들이 쌀을 주식으로 했다면 원제국은 불가능 했을겁니다
전투식량은 단순해야하는데 지금 보면 좀 답답합니다
밥과 김치를 못먹게 할수도 없고
전투식량 보니 너무 복잡해요
좀 단순하게 할수도 있을텐데요
보급이 전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있다면 더 단순하게 해야지요
군게 내가 글쓴것까지 찾아와서 똥파리거린게 누구더라?
군도 국가를 구성하는 정부기관의 하나인데다 유사시
국가 밖으로 투영이 가능한 무력조직이라 국가의 외교방침이나
치안방침 같은 정치적인 결정으로 방향이나 비전, 실제 구성등이 정해집니다.
장군들과 장교들은 식당가서 사먹고오거든
똥별들이 아쉬운게없으니 안바뀌죠
운전병이라 비교적 잘 먹었습니다...
야간 매복하는 병, 간부들은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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