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방송에서 차를 사면 매장 가격에서 400만 원 깎아드립니다.”
혼다코리아가 준중형차 ‘시빅(사진)’의 판매 부진을 뚫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또 다시 홈쇼핑을 택했다. 올 초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의 땡처리 판매 이후 시빅의 재고 처분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 7일 CJ오쇼핑 채널의 오후 10시 방송을 통해 시빅의 200대 한정 특별 판매를 진행했다. 가격은 옵션별로 매장가보다 400만 원 싼 2250만~2350만 원에 판매했다.
혼다 측은 콜수를 밝히진 않았으나 차값이 현대차 아반떼의 풀옵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많은 시청자들이 문의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혼다코리아는 올 초 CJ오쇼핑을 통해 인사이트의 특판에 나섰다. 신차 가격(2900만 원)의 19%에 달하는 550만 원을 깎아주는 조건에 내놔 재고 물량 167대를 모두 소진했다. 이후 인사이트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시빅의 경우도 유사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판매가 원활하지 않아 수입해 온 물량이 쌓여 있다.
신차 발표 당시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연간 2000대의 신형 시빅을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판매 부진이 이어져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시빅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71대에 그쳤다. 특히 시빅 하이브리드는 고작 23대 출고돼 같은 기간 1793대 팔려나간 도요타 프리우스와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혼다 관계자는 “기존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오던 혜택을 홈쇼핑 방송으로 옮겨왔을 뿐” 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면 고객 잡기에 한계가 있어 좀더 구매층을 넓힌다는 기회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시빅 하이브리드를 이달 구매하면 300만 원 깎아주고 있다.
홈쇼핑 판매는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잘 팔리지 않는 모델에 한해 매장 가격보다 싸게 내놓고 고객을 유치하는 할인 프로모션의 한 종류. 단기간에 판매 실적을 올릴 순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업계 안팎에선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시빅의 홈쇼핑 판매는 혼다가 연내 출시 예정인 ‘미국산’ 신형 어코드에 판매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형 세단 어코드는 2008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던 차다. 회사 측은 혼다 브랜드가 한국에서 부활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신형 어코드 출시 일정 등 올 하반기 사업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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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알 같은거면 모를까;;
그저 X치게 막히는 도심에서 18KM 이상 연비 나와주고 좋은 핸들링, 브레이크 성능에 끌려서 구매했을뿐...
앞으로도 어깨 힘 안줄게요~*^^*
차라리 그렇게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는게 현실적이지 않나??
이래저래 판매가 잘 안되었을수밖에요.
기업이익도 이해는 하지만 의리가 없는 회사
*우영 얍삽하게 놀더만 꼬라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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