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9월 자동차 판매(등록대수 기준)가 2년래 최대폭 감소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이날 지난달 유럽에서 팔린 자동차는 모두 113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7만대보다 11%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12개월 연속 줄었고, 지난달 감소폭은 2010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는 972만대로 1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줄었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시장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은 그나마 괜찮았던 독일에서도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위르겐 파이퍼 방크하우스메츨러 애널리스트는 "독일 시장이 최근 눈에 띄게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며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이나 르노, 이탈리아의 피아트 등은 이미 안방시장 침체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독일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11% 감소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18%, 26% 줄었다. 스페인 시장은 무려 37%나 쪼그라들었다.
김신회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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