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복수노조 체제가 들어선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새 노조인 기업노조가 교섭대표권을 확보했다.
기존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금속지회)는 조합원 수가 모자라 교섭대표권을 1년여만에 상실하게 됐다.
22일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측은 회사 내에 기업노조와의 단체교섭 확정공고문을 게시했다. 이에 따라 기업노조가 교섭대표권을 가지게 됐다.
24일까지 이의제기 기간이지만 조합원 수 차이가 커 기업노조가 교섭대표권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8월말 사원대표자위원회(사대위)에서 체제를 전환한 기업노조의 조합원은 현재 2천438명으로 금속지회(300여명)보다 월등히 많은 상태다.
교섭권 확보로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등 교섭창구는 기업노조로 단일화된 셈이다.
20일 2차 결선투표 끝에 당선된 기업노조 새 집행부 관계자는 "고용안정과 노동강도 완화에 주안점을 두고 사측과 협상을 벌여 나가겠다"며 "금속지회와의 관계설정은 조직구성을 완료한 뒤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노조 새 집행부는 결선투표에서 사대위가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후보 측을 따돌리고 과반이 넘는 53.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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