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진작에 꼭 찾아뵜어야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다녀 오게되었습니다..
1월 17일 죄송한 마음으로 출발을 합니다. 충북 청주에서 출발~
앗....라디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요...기름장어가 하필이면 같은날 팽목항, 봉하마을에 출몰한다는.....
행여나 같은 시간에 갔다가 언론에서 기름장어의 추종세력으로 착각할까봐 일부러 시간을 좀 걸리게 갔습니다.
가는길에 전주시의 이정표를 보고 한옥마을에 들려 느긋한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다시 출발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꾀나 멀더군요...
전주에서 중식 후 약 3시간을 달려서 드디어 진도항에 도착했습니다...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기름장어는 떠난지라 항구는 매우 고요하고,,,,적막합니다....
그렇게 둘러보던 중,,,,,,또한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버님께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날씨에도 얇은 점퍼만 입으시고 흐니끼며 울고만 계십니다....
감히 제가 그분의 마음을 어찌 다 알겠냐만은......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가슴 찢어지는 고통이 느껴집니다...
뒷목이 뻑적지근해지더라구요.......
한사람, 한사람 모두의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너무 많은 학생, 일반인, 선생님들이 희생되었습니다....너무 충격적이예요...
이후 분양소에서 모든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이 있는데....순간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들어가는 순간 그냥 '억'소리만 속으로 나요....
그렇게 추모 올리고,,,,,,,이제는 봉하마을로 출발합니다..
네비게이션에 도착 예정시간이 23시 경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중간 지점인 순천의 허름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묶게됩니다.
사실 와이프한테도 허락은 받고 나온터라 자유롭게 나이트, 유흥업소 등을 갈수도 있었지만
그날 만큼은 절대 그런생각이 들지않더라구요. 동행한 형님도 놀자는 얘기는 안꺼내시는걸 보니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날.
기상하여 봉하마을로 다시 출발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께서 저희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쭉 둘러보고,,,,,,
언론에서 이야기하던 부엉이 바위를 봤습니다...
저는 믿지않습니다. 절대 자살하실 분이 아닙니다.
다음 정권에서 반드시 진실 규명되어야합니다.
저 원망스러운 바위를 한동안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왕복 총 9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서 다시 복귀했습니다.
제꿈은 제발 세월호, 노대통령 서거 관련 의혹, 비리, 범죄 모든 사항을 정권심판을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길 기원합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습니다!!!
먼길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고생하셨어요 저도 꼭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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