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이 봅니다.
때로는 참을인 가슴에 새기고 꾹꾹 눌러담으며 그 상황을 벗어나기도 하지만
오늘같은 날은 참기힘드네요..
주차장이 간만에 바빠서 헐레벌떡 뛰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부부가 주차권을 반납하고 가려고 하시다가 다시 저에게 와서는
"어이 내차 몰고 어디갔다왔는교? 창문은 왜 열려있고, 조수석 자리는 왜 당겨져있노?"
창문은 열쇠가 차에 있는데 문이 잠겨있는 상황이 종종생겨서 조금 열어두고요, 조수석 옆자리는 제가 당기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하니, 그때부터 짜증을 내면서
"아니 내가 탈라고 하는데 의자가 당겨져있자나 니가 안그랬으면 누가 그랬노"
다짜고짜 반말에 갑자기 짜증이 팍 밀려오면서 왜 그랬는지모르겠지만 머리에 뚜껑열리는 스위치가 눌려진 느낌이였습니다.
뭐 반말 들을 수 도 있지...젊은 양반에 나이든 사람하고 말싸움하느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때부턴 다소 저 또 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아니라고 계속 말해도 믿지않으니 cctv보여드리겠다니 보겠답니다.
사무실에 들어와서 보니, 술냄새가 진동합니다...
cctv보여주곤, 보셨죠?제가 손님차 몰고 어디가던가요? 보조석에 타서 의자를 당기던가요??
왜 이렇게 바쁜데 술드시고 행패부리십니까?
저도 빡쳐서 이제 고래고래 소리지르니까 제가 조작했답니다....cctv를.........
애시당초 술 먹었다는걸 인지했을때 그냥 알겠다하고 보냈어야됐는데....
전 그게 안됩니다...제가 잘못하지 않았는걸 인정하는게...
조작드립나오니 그때부턴 같은 말 무한반복입니다
니가 안그랬으면 누가 그랬냐고
저도 소리지릅니다.. 내 말도 안믿고 cctv도 안믿고 어떻게할까요??경찰 불러드려요??
어린노무새끼가 대든다고 한대 팍 때리직이까 이럽니다......
손님들은 술 먹은사람하고 상대하지말라고 계속말리고,,,차 빼달라고 계속 빵빵거리고
햐.....주차장한지 5년이 다 되어가지만 참.....CCTV조작했다는 소리는 첨 듣네요...
애시당초 술 먹은사람하고 싸운 제 잘못이겠죠.....
다 제 불찰입니다...아직 제가 많이 모자란가봅니다.
자영업 5년찬데 아직도 술 먹은사람 이길라고 하고.....
아...동네 창피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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