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막바지로 향하던 평일, 올해의 마지막 휴가를 냅다 던지고 친구와 인제로 향했습니다.
지난번엔 구경만 한 퍼포먼스데이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어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털썩...
그래서 전반적으로 페이스가 낮아진 주행이 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 행사 스케치 영상 - 720S 동승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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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S
역시 대박입니다. 천천히 달렸다고는 하나, 미끄러운 노면을 처리 해 내는 능력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했고 참지 못하고 입밖으로 꺼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시나 장현진 선수의 피드백도 마찬가지였는데, 동일한 타이어를 사용해도 더 나은 그립을 발휘하도록 에어로다이나믹 설계가 되어 있어서 더 높은 횡G를 보인다고 해요. 이런 점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더 안정적으로 노면을 쥐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전반적으로 노면 상황 때문에 많은 코멘트를 할 만한 주행은 할 수 없었어요.
650S
뭐 발군이죠. 이미 몇 차례 시승소감을 전해드렸어서 패스.
570S
이번에 좀 의외의 수확이었는데 (그렇다고 덜컥 살 수 있는 수준도 아니지만), 그동안 선수들이 인위적인 느낌을 주는 650S보다 조금 느려도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570S이 더 재밌는 부분도 있다고 했지만 전혀 공감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끄러운 노면에서 진득하니 타보니 딱 전륜에 슬립이 발생하기 직전, 언더스티어가 발생하기 직전의 그 미묘함이 확실하게 와닿기 시작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이 정도 더 가속페달을 가져가면 어느정도 미끄러지겠구나 하는 예상을 하고 조작하면 딱 그정도 미끄러지고 잡히는게 읽혀졌습니다. 분명히 손실이 발생하는 순간이었지만, 노면의 상황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을 원하는 만큼 다룬다는 것이 즐겁게 느껴지기 시작한 거죠. 문득 운전을 못해도 로터스가 그렇게 재밌다고 느끼는 것 하고 궤를 같이 하지 않나 싶네요.
720S는 다른 날씨 좋은 때 한번 타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면 좋겠습니다.
행사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막히는 김에 중간에 방동막국수 에 들러서 수육과 막국수를 흡입하고 왔습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블로그에 있어요.
http://neowolf777.blog.me/221154490325
솔직히 세워져 있을 때 헤드램프 쪽은 제 취향은 아니에요. 측면하고 뒤는 굿.
이런글은 추천 쾅
실제로 타면 저는 비명지를 듯ㅋㅋ
기흥 첫 행사때 야간에 장현진선수운전하는 650타보고 정말로 지릴뻔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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