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차량관련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보배에서 회원님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교사재에 의견 좀 구하려고 글씁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에 아들 녀석이 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빌에 프로야구 게임을 했는데 하다가 갑자기 뭐가 결재됐다고 해서 확인하니 올레마켓 디지털상품권 결재완료 문자가 왔습니다.

참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것은, 1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의 결재인데 인증절차도 없고 그 흔한 비밀번호 누르는 것도 없이 아이 손에서 확인 클릭 한번에 결재완료된 점입니다.

오늘 오전에 KT에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원은 자기들은 책임 없다. 결재 취소등 아무것도 못해주겠다. 결재 완료되고 고지서 나간 이후에 다시 처리해야 한다. 는 식의 말을 합니다. 따졌더니 자기들은 해줄 수 있는게 없고 게임빌 전화번호 알려주면서 그쪽에 결재 취소 요청하라고 합니다.

다시, 게임빌로 전화했습니다.

게임빌에서는 결재에 관련된건 자기들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KT에서 하는거다. 그 쪽 상담원이 그렇게 말했다면 다시 전화해서 똑같이 말한다면 KT쪽에서 직접 게임빌로 전화달라고 하랍니다.

다시, KT와 통화를 했습니다.

상담원 입장에서는 처리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고 확인해보니 10세미만의 아이라면 소명자료를 내고 환불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10세가 넘으면 100% 구제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당장, 3개월 이내에 발행 된 주민등록 등본을 우선 팩스로 보내라고만 하네요. 

무료게임에 클릭한번으로 돈이 결재 된다면 이 게임 받지도 하지도 않았을 껍니다. 인증절차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비밀번호 정도는 입력해야 결재가 되게끔 해놔야 하지 않나요?

공인인증서도 안가져와서 등본도 못 때고, 점심때 버스타고 동사무소가서 때와야 합니다.

아침부터 통화만 1시간 넘게 했네요. 왔다갔다 등본때고 보내고, 게다가 결재승인 취소가 아니라 환불절차라면 돈 먼저 지들이 빼가고 다시 넣어준다는 소리인데....

회원님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이럴때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는지 참 난감합니다. 또 뭐하다 결재될까 겁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