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화백의 1994년작 '남벌'입니다.
(광고글 아닙니다)
나라가 몹시 어지러운 겨울을 보내면서 걱정하던 때..
문득 고등학생 때 접했던 이 만화가 생각났습니다.
IMF도 터지기 직전에 접했으니...ㅎㅎ
아침 7시 30분 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학교생활 속에 잠시 접했던 이 작품은 며칠동안 피로를 잊게 해 주었습니다.
주인공의 활약은 둘째치고...
정말 이런 세상이 올까.. 정말 이런 지도자가 나타날까..
성인이 되기를 앞둔 시기에 잠시 픽션에 의한 환상과 기대로 온 몸이 희열에 뒤덮였었죠..
탄핵심판선고일이 정해지기 하루 전..
혹시나 하는 걱정스러움을 위로하기 위해 이 작품을 한 달 용돈의 반을 털어 질렀습니다.ㅎㅎ
비록 선고판정이 나고 3시간 후에 도착하긴 했지만 22년 전 읽었던 내용을 되새기며 잘 될 거라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따스한 봄날...
정의가 살아있는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길 기대하면서..
두 짤만 스포하며 뻘글 한 번 올려봅니다.
ps.이 작품 속의 대통령...02년에 뵈었던 그 분과 참 많이 비슷하죠? 그래서 더 생각났던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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