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에 가기 위해 숭실대 앞 대로변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감속하고 있는데 옆차선 앞쪽에 쏘카 모닝 한대가 비상등을 켜고 서있더군요..
뭐지? 차가 퍼졌나? 생각하고 그 옆을 보니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분께서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부축해 길을 건너드리고 있었습니다.
상황을 유추해보자니 걸음이 느린 할아버지께서 횡단보도를 사선으로 가로질러 건너다 중간에 보행자신호가 꺼진걸 보고 쏘카운전자께서 내려 도움을 드린 듯 싶어보이더군요..
그차 뒤로 붙은차도 영문을 모르고 크락션을 한번 울렸다가 이내 상황을 보셨는지 가만히 기다려주시더라구요 :)
할아버지가 길을 안전히 다 건너신 후에야 헐레벌떡 뛰어와 차에 오른 운전자분!
덕분에 그제어제 내린 비때문에 추워서 움츠러들었던 몸이 따듯해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아직 세상이 따듯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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