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회원님들.
오늘 새벽 이사온 후 처음으로 이웃과 다툼이 생겨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이곳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웃 남자 차량에 떡하니 보배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저또한 보배 눈팅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그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자숙하라는 마음에
일화를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오해에 소지가 있어보여 한말씀 드리면 저또한 보배 눈팅회원이며, 절때 보배님들 전체를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저희집은 필로티 구조로 된 빌라이며,
저희가족(저,와이프,13개월짜리 아들냄)은 4층에 거주 중이며
이웃남자 가족(남편, 아내, 초등학생 아들)은 저희 아랫집인 3층에 거주중입니다.
2월19일 새벽1시쯤 저희 부부는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마시던 중
복도에서 어떤 사람이 화를 내며 언성을 높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건물에 여러 사람이 지내는 곳이다보니 이웃이 술에 취해 그러나보다 싶어 신경안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맥주를 다마시고 담배 한대 태우려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3층 집앞에 2층 할머니와 3층 남자가 서있더군요.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계단을 계속 내려가는 도중 그 남자가 할머니한테 하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 적어보면
'지금 우리 애는 잔다, 근데 도대체 뭐가 시끄럽다며 사람 짜증나게 하느냐'라는 식에 말이였고,
언듯봐도 연세가80은 넘어보이시는 할머니께 반말로 말을 하고 욕까지 하더군요,
그 남자가 그런식으로 계속 말하는걸 들으니 하 도저히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 다시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보니 할머니분은 손을 벌벌 떨며 '내가 미안하다, 그냥 내려가겠다'는 상황이였고
그남자는 그 할머리를 못가게 손으로 막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남자에게 정중하게 할머니를 보내드리구 사장님도 들어가서 쉬시라는 말씀을 전했지만
제 말은 듣지도 않으며 할머니에게 언성이란 언성은 다 높히며 있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그집 와이프까지 나와서
'왜 사람 사는데 피곤하게 계속 찾아오고 지랄이야, 우리가 떠들었단 증거있어?'
'또 올라오면 진짜 죽여버릴꺼야'이러며 남편을 방패삼아 그 할머니께 욕설과, 반말을 하는데...
하..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것 같다 생각이되어 저도 같이 화를 냈습니다.
그러니 남편이 와이프를 들여보내더라구요.
글자하나하나 생각은 다안나지만 대충 상항을 써보자면
저 - 저 아무리 그래도 딱봐도 연세가80은 넘어보이시는 분께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아니지 않나요?
3층- 내가 뭘요? 몇층 사는데 남에일에 껴들어요?
저 - 어디사는게 여기서 중요해 보이지는 않고, 대충 들어보니 무슨 문제인지는 알겠는데..
그래도 연세 있으신 분한테 욕하고 반말하며 벽치면서 겁주는 듯한 행동은 좀 아니지 않나요?
3층- 아니 내가 언제?(이때부턴 저한테도 반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집이 아니고 이 건물 특성상 어느집에서 떠들어도 다 울려 근데 저 미친X는 왜 우리한테만와서 지ㄹ이야
저 - 하.. 반말은 하지 마시구여, 지금 이건물 사람들 다 자는 시간이고 더군다나 지금 만취하신것 같은데
그냥 들어가시고 할머님과도 내일 말씀하시죠(딱봐도 술에 취해있는데 거기에 대고 대꾸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제 와이프가 내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들어가 있으라 말하는데
할머님이 손을 덜덜덜 떨며 물한잔만 달라고하더라구요,
그말을 듣고 와이프가 후딱 물떠다드려서 드신 후에 몸을 못 가누셔서
제가 부축해드리며 내려보내 드리려하는데 3층 남자는 그게 아니꼬았는지
길을 막으며 또다시 반말과욕설을 하더군요,
그땐 저도 기분이 상해서 그사람 뿌리치고 할머니를 모셔다 드린 후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저에게
3층- 니가 뭔데 참견이냐 저 노인네와 내가 3년동안 이집 살며 시끄럽다고 올라온게 한두번인줄알아?
근데 내가 저사람한테 존댓말을 해야돼?, 당연히 반말하고 욕나오는거아니야? 하며 따지더군요.
저 - 아 그래요? 그럼 저도 이제 사장님네 가족이랑 기분 상할 일 생겼으니까
앞으로 여기사는 동안 반말하며 살면되겠네요?
이제 야라고 해야겠네 야 적당히 해 적당히 니 엄마뻘도 더 되는사람한테
니랑 니 와이프는 반말에 욕까지 해가며 다시올라오면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데
그걸 보고 지나갈 사람이 어딨냐?
이렇게 말하니 인상 팍쓰며 제게 다가오더군요.
3층- 너 뭐라그랬냐 몇살이냐?(솔직히 그사람도 나이 많아봐야 30대중후반이였습니다.)
저 - 뭐 내가 틀린말 했냐?
하며 저도 다가가니 무슨 이유 때문인지 뭐라뭐라 하며 집으로 그냥 들어가버리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참어이가 없었지만 싸워서 좋을 것 없다 싶어
담배한대 태우고 와이프데리구 2층 할머니 댁으로 갔습니다.
들어가서 이런저런 사정을 들어보니 가관이더군요.
지금 현재 할머니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3층 집이 이사오기 시작한 후로 쿵쿵거리는 소리와 소음때문에
스트레스를 급격히 받으신 상태이며(그렇다고 할머니가 예민하신 것 도 아닙니다,
오히려 소리를 잘 못들으셔서 일부러 크게 말씀드려야 하는상황입니다.)
2년 6개월부터는 우울증에 불면증, 등이 찾아와 지금 현재 약을 6가지를 드시고 계시며
오죽하면 의사도 집이 안나가시더라도 그냥 밖으로 나와서 지내시는게 좋을것 같다 말했답니다.
(집을 팔려고 내놓은 상황인데 안팔리고 있답니다.)
그집이 이사오고 한 2달동안 정말 너무 시끄러워 애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음료수 세트 같은걸 들고 찾아가
정중히 부탁을 하셨답니다.
그랫더니 그집에선 처음부터 우리 아니라며 옆집인데 왜 우리한테 그러냐 우리애 자는중이라며 욕설을 해왔고
한 1년전에도 참다참다 안되겠어서 올라갔는데 그때도 3층 마누라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설을 했답니다.
그당시에 그 충격으로 할머니는 그자리에서 쓰러지셨었고 옆집 새댁이 119불러줘서 병원에 입원했었다 하더라구요.
할머니가 입원했을때 할머님 따님까지 오셔서 좋게 해결해보려했지만 그때마다 똑같은 반응 뿐이였답니다.
'우리집이 아니고 이 건물 특성상 어느집에서 떠들어도 다 울려서 들린다.' 이 반응으로요..
그러다 오늘 병원을 다녀오셨는데 합병증으로 다른 지병까지 얻게되었는데
윗집은 오늘도 어김없이 시끄러워 올라오셨던것이구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무슨일 있으시면 직접 찾아가지 마시고
저한테 연락하시라며 연락처 알려드렸습니다. 그러니 두손을 꼭 잡으시며 제발 이사가지 말아 달라하시네요..
그당시 상황을 더 길고 자세히 쓰고싶지만 좋을게 없다 생각되어 상황은 여기까지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분이 보실거라 생각하여 그분께 몇자 적겠습니다.
- 3층 남자분 이글 꼭 보세요,
저희 건물에 총 8가구가 살고 있고 그중에 반 이상이 13개월~초등학생 나이에 자녀를 둔 가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려하는게 안보이시나요.
이웃들에게 말씀 들어보니 저희 빌라에서는 그냥 공공의 적이더라구요?
거의 다 자녀가 있는 집안이라 소음은 어느정도 대충 넘어가니 괜찮은거라 생각하시나요?
정말 참다 참다 찾아가서 부탁하면 우리아들은 자고있는데 왜 시비냐며 욕하며 쫒아내고
그날은 보복성으로 점점 더 크게 소리치고 일부러 새벽 2시건 새벽 4시건 마늘 빻는 소리처럼 쿵쿵 쳐대신다면서요?
당신 말대로 건물 구조상 소리가 울려요 그럼 더더욱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는거죠.
사람들은 당신에 자녀를 욕하는게 아닙니다. 한참 뛰어놀 시기라서 뛰어노는거 다 이해한다 합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사는 곳이다보니 최소한 10시 이후에는 집에서 공놀이하는 것과 쿵쿵대는건
알아서 삼가해주는게 맞는거아닌가요? 그저 내새끼가 제일이다 하며 싸고 돌면 그만인가요?
귀도 어두우셔서 일반 크기에 대화소리는 듣지도 못하시는 분이 그새벽에 주무시질 못하고 올라왔으면
최소한 죄송하단 말을 먼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당신네 아니라고 변명하며 욕설 짓거리는게 할 짓인가요?
그당시 옆집이라고 했죠? 근데 옆집사람을 오늘 집앞에서 만났는데 명절때 친정을 못가서 가족 모두
친정갔다가 오늘에서야 왔다는데 이건 뭔가요? 솔직히 말해서 소리가 울린다 하더라도
어느집에서 들리는소리 인지는 대부분 분간할수 있습니다. 피해를 주셨으면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시는게
정상 아닌가요?
자식 앞에서 연세 80넘은 할머님께 욕하고 반말로 소리소리 지르면 당신네 아들이 엄마아빠 멋있다
아무도 우리 못이긴다 하며 뿌듯해할 것 같나요?
약한사람 앞에선 있는 ㅈㄹ 다하다가 쫌 세보이는 사람이 뭐라하면 대꾸도 안하고 들어간다면서요?
어제도 그래서 들어가셨던건가요? 그건 무슨 경우에요 ㅋㅋㅋ 양아치세요??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더이상 글써봤자 내손만 아프고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나도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당신네가 시끄러우니 조용해라 이런말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당신네 행동은 잘못된 점이 많아보여요.
그렇게 살지는 맙시다.
-- 보배 회원님들 길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 읽기 힘드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부디 3층 부부가 꼭 보길 바랍니다.
교사블게시판에 올린 글이지만 어느 게시판에서 활동하는지 몰라 유게, 시배목,에도 한번 올려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빌라 분위기상 어느정도는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분위기 이구요.
할머니두 찾아가셔서 윽박 지르고 그러신것두아니고 애먹이라구 과자랑 음료까지 한손가득 사가지구 가셔서 정중히말씀 하셧어요^^
양심이잇는 사람이라면 이글에달린댓글이나 본문 내용보면 사과까진 아니더라도 주의는 하지않을까요?
저는 딱하나 할머님이 너무안타까워 이렇게 관여를 하게되엇습니다. 내년초에 저희부부는 이사를 가는데.. 그후에 정말 할머니 큰일나시면 어떻게하나요.. 그때는 정만 제가 받을 죄책감이 너무나 클거같아 이렇게행동하는것입니다.
부디 이글을 읽고 사람이면 좀 느껴봐라.. 이런마음으로 올려봤습니다..
지보다 쎄보이는 사람 있으면 빌빌 기어들어갈....에휴....답답하다
첨보는 사람한테 반말 좀 하지마라...못배운거 티내지말고...얌전하게 살어...
제발 이 글 보고 술 좀 처먹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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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은 이정도이면 구청신고를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지.
판례고 있고 보상도 금전적으로 가능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층간소음은 불가피 하고 서로 이해 한다지만
이정도의 무례한 반응은 대화로 답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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